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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지 못하는 것 2 월간 카비전 1997년 페라리 캘린더 / 음악 : Queen - 39 더보기
버리지 못하는 것 1 *박명천 그림자 그림 포스터 / 음악 : Crash - Failure 더보기
Crazy Xtorrent 가끔 미쳐주는 *Xtorrent 덕분에 살 맛 난다. 주워다 연결한 공유기 덕분인가? 캡쳐 : jingproject 더보기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추격자 보러 갔다가 예고편으로 접한 영화. 3월에 개봉한다면서 대체 개봉일이 언제란 말인가? 추격자를 의식해서 아직 개봉을 안 하는 것인가, 아니면 아직 편집이 끝나지 않은 것인가? 예고편을 보니, 두려울 것 없을 영화 같더구먼, 얼른 개봉해 달란 말임! ‘괴물 같은 연기력’을 보여준다는 석규 형, 얼른 보고 싶어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음악은 이 영화랑 무관한 'There Will Be Blood' Soundtrack중에서 'Future Markets(작곡 - Jonny Greenwood)' *개봉 예정일 : 2008년 5월 더보기
There Will Be Blood Daniel Day-Lewis의 연기, 오랜만에 봅니다. 흡입력 있는 그의 연기는 눈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영화 속에서 그는 신들린 무당이 굿을 하고, 날카롭게 날 선 작두 위에서 춤을 추듯, 화면 너머로 혼과 신이 넘어오는 것처럼 무서운 연기를 선보입니다. 과연, 주연상 받을 만큼 보는 사람을 몰입하게 합니다. 욕망과 탐욕, 가족, 인간애, 신의 존재, 부와 권력, 외로움과 고독으로 가득 찬 인간의 열정 따위등 많은 이야기를 던집니다. Daniel Day-Lewis의 연기는 오싹할 만큼 대단하군요. 문득, 어린 시절 호암아트홀에서 '나의 왼발'을 보며 눈물 훔치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There Will Be Blood. * 좋은 영화들과 멋진 배우들의 등장으로 아주 신납니다. 더보기
[배우] Javier Bardem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No Country for Old Men)'에서 사이코 살인마 '안토 쉬거'역으로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수상후,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노미네이트. 영화는 좀 무겁지만, 코엔형제 영화는 실망시키는 법이 없다. 거기에 이런 멋진 배우의 뛰어난 연기력까지 단단히 한몫해주니, 더 바랄게 있을까? 영화속 '안토 쉬거'는 무서운 존재지만, 상당히 매력적이고 독특한 캐릭터다. 멋진 배우 *Javier Bardem (하비에르 바르뎀). 이미지 출처 : 박진감님 더보기
Sweeney Todd(복수의 화신)와 극장 전세 올해 첫 극장 방문으로 선택한 영화 *'Sweeney Todd(복수의 화신) -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오늘이 개봉 첫날, 첫 프로. 지하철이 들어온 뒤로 동네 극장들이 사라지고, 5분 거리에 아직 하나 남아 있는데, 아이들로 우글대는 곳이라 자주 찾지 않다 마침, 18세 관람가라 4천 원 주고 조용히 앉아서 극장을 전세 냈다. 스포일러가 될테니 내용은 얘기하지 않겠다. 일단, '크리스마스의 악몽'이나 '유령신부'에서 보여준 어두운 색감과 분위기를 실사에 적용하려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연극적인 요소와 뮤지컬이나 오페라적 스타일의 연기와 연출이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으나, '유령신부' 스타일을 실사로 옮겼다고 생각하면 곧 적응할 수 있다. '선지와 육회가 난무한다'는 다소 과장된 표현이 어색할.. 더보기
I Am Legend 아! 기대했으나 적잖은 실망감을 안겨준 영화 *I Am Legend (나는 전설이다). 1954년에 쓰였다는 Richard Matheson씨의 동명 소설을 세 번째 영화화한 작품이란 것이야 다 아는 얘기겠고, 소설이나 영화에 대한 정보도 모르던 십수 년 전 비슷한 내용의 단편만화를 그린 기억이 난다. 연재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충격적인 반전의 단편만화였다. 핵전쟁 이후 홀로 살아남은 남자가 좀비 같은 괴물들을 죽이며 살아가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도 그들과 같은 존재임을 알게 된다는 내용이었는데, 이제 보니 줄거리가 흡사하다. 이와 비슷한 경우가 또 있었는데, 1997년에 단편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해 콘티를 짜던중, 오프닝이 너무 비슷한 영화가 개봉하는 바람에 통째로 삭제하게 됐는데, 그 영화는 다름 .. 더보기
[한식당] 더나무 (The 나무) - 두번째 맛도 변하고 질도 떨어지고 부실해진 이곳을 2011년 4월13일부터 더이상 추천하지 않습니다! 비추합니다! 지난번 맛보기 방문에 이은 두 번째 식사. 한식 메뉴 중 향나무 메뉴를 주문. 이건 너무 많다! 다른 메뉴 먹으러 또 가봐야지. 운전하시고 사진 찍느라 고생하신 skyfish님 고마워요! 더 많은 사진과 방문기는 *skyfish님 블로그에서 보세요. *더나무(the나무) 홈페이지 주소및 연락처 :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418-2, Tel : 02-899-2277, 02-898-2278, *약도보기 전철 독산역에서 내려 택시 타고 하안동 밤일마을 더나무를 찾아(전화번호 꼭 적어)가시면 되고, 자가용 이용시, 1)서부간선로(안양방면)-금천교 우회전-직진-밤일마을입구 삼거리서 우회전-직진-좌측 더나무, .. 더보기
[한식당] The 나무 맛도 변하고 질도 떨어지고 부실해진 이곳을 2011년 4월13일부터 더이상 추천하지 않습니다! 비추합니다! 동네 번화가만 기웃거리다 보니, 마땅히 갈만한 그럴싸한 식당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차로 10여 분 정도 가면 외곽에 이런 한식집이 있다. 외국에서 온 손님접대를 위해 많이들 찾는 모양이다. 능력있는 주인은 무슨 재주로 3천 평 땅 위에 조경을 하고 이런 식당을 짓고, 호주에도 식당을 개업했을까? 능력이 부럽다. 정원에는 야외 고기파티도 가능하고 건물 사방에 테라스도 많다. 마치 어느 갤러리 같은 건물 디자인과 야외 정원 나무 위에 지은 집이 인상적. 아가씨들이 좋아 할만한 멋진 사진은 *링크에서 보시라. 밥값은 좀 비싸다 싶지만, 친절하고 인테리어도 그럴싸하고, 대상 받은 주방장의 요리 솜씨도 나쁘.. 더보기
Running on Empty 리버 피닉스(River Phoenix)가 생전에 아카데미 조연상을 탈 뻔 했던 1988년 미국 영화 *Running on Empty를 마침 *omentie 님 덕분에 17세의 애늙은이 배우 리버 피닉스(River Phoenix)의 인상적인 연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는 진지모드로 심취해서 봐야 하지만, 리버 피닉스(River Phoenix)의 깊이 있는 연기에 빠져들게 됩니다. 조연이지만, 나이에 비해 주연이라고 해도 과찬 아닐 만큼 연기가 아주 좋습니다. 보이기 싫은 미국의 상처를 드러내는 영화의 내용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건 거창하고 화려한 건물 한구석에 숨어있는 균열 같은 느낌입니다. 저는 보면서 예전에 읽은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라는 소설이 떠오르더군요. 어느 나라건 격정의 시기와.. 더보기
Best Side Dish 최근에 Wine에 버금갈 만큼 즐기는 술, 그 이름 雪中梅. 추석 성묘 때 맛을 본 술인데, 새콤달콤한 한국형 와인 매실주에 흠뻑 빠져 버렸다. 저가 Wine과 비교하면 제법 비싼 편이지만, 동네 가게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한 병으로도 숙취를 느낄 만큼 강력한 포스를 자랑한다. 예전보다 음주가 줄었지만, Wine과 雪中梅를 놓고 무엇을 마실 거냐고 물으면 둘다 빼놓지 않고 마실 것 같다. 이런 술들이 처음엔 달콤해서 마시지만 덕분에 빨리 취하기도 한다. 그래서 조심해야 한다. 술이야 워낙에 다양하고 장르가 많으니 이만 멈추고, 어느 술에나 안주가 필요한 법인데, 어느 술에나 어울릴만한 안주는 없을까? 개인적 경험에 의하면 그런 안주는 당연히 홍어 무침이다. 고추장 양념으로 무친 홍어 안주인데, .. 더보기
Goodby Karas 신선하고 독특한 컨셉의 캐릭터와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인상적인 액션 장면들로 심장을 펌프질하게 한 애니메이션 *鴉-KARAS가 제작중단의 루머등, 긴 여정을 끝내고 막을 내렸군요. 마음 같아서는 시즌 2, 시즌 3 계속해서 진행되고, 극장판도 나와주었으면 합니다만 바램일 뿐이겠죠? 혹시라도 헐리웃에서 CG 가득한 실사판을 제작할지 모를 일입니다. 과도한 액션이 잔인하고 숨 가쁘게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주 즐겁게 기억할만한 애니메이션입니다. 더보기
Meat Party 2 Meat Party 2벌써 몇 개월이 지났군요. 원당 숲 속에서 고기 구워먹으며 이름도 모르는 와인을 마시던 기억. 조촐하지만, 숲 속에서 고기 구워 먹는 기분이 마치 *스위스에 있는 '숲 속의 빈터'에 들어가 앉은듯했습니다. 그 후, 군포에 달려가 고기를 사다 가족들과 먹기도 했지만, 그때 그 맛만 못하더군요. 분위기 탓이었을까요? 숯불 문제였을까요? *Pink님도 다시 한 번 모였으면 하는 바람이시던데, 이쯤 해서 더 추워지기 전에 10월쯤 다시 한 번 *원당 착한고기에서 모여볼까 합니다. 이번에는 4리터짜리 팩 와인으로 준비하고, 구체적인 날짜는 10월경에 공지예정이니, 시간 되시는 분들은 때되면 내비게이션을 켜세요. *숲 속의 빈터 - 1993년 딱한번 가본곳. 나무들이 무성한 숲 속을 1차선 도.. 더보기
THX 1138 1970년, 조지 루카스의 첫 장편. 수많은 영화에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나, 너무 졸린다. 이게 스타워즈를 만든 루카스의 영화가 맞나 싶을 정도지만, 미래에 대한 예지와 영화에 담은 철학과 실험정신은 등골 오싹하게 한다. 코폴라의 *조이트로프 이야기도 인상적. *THX 1138 - 연예영화 블로그/*YouTube/*Google 더보기
They Call Her One Eye 타란티노 감독이 좋아하는 영화라고 킬빌에서 다릴 한나에게 캐릭터로 설정해 주었다는 *They Call Her One Eye (Thriller - en grym film, 애꾸라 불린 여자, 1973년 작, 스웨덴)가 궁금해서 찾아봤다. B급 컬트에 오래된 영화라 지루한 부분도 없지 않지만, 한 맺힌 여주인공의 복수극이 펼쳐지는 영화의 몇 장면은 꽤 인상적이다. 슬로우 모션으로 총알 맞고 쓰러지는 배우들 모습을 보고 난 뒤 떠오르는 한편의 영화. Sergio Leonne 감독의 명작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1968년 작, 이탈리아/미국)다. 모습은 다르지만 주인공들의 설정과 복수에 대한 줄거리, 슬로우 모션으로 전개되는 액션장면들이 오마주 한 것인지 모르지만, 마치 Once .. 더보기
1408 Stephen King의 원작 소설은 읽지 못했지만, 간간이 영화로나마 접하게 되고, *1408도 비슷한 상황에서 보게 됨. 영화는 슬슬 배 나오기 시작한 배우 *John Cusack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감독의 연출이 훌륭한 이유로 여동생은 무서워 잠까지 설쳤다고 하나, 건방진 내 기준으로 보기엔 적당히 잘 만들어진 수준. 더보기
Das Leben der Anderen 분명 진부하고 조용하지만, 결코 눈을 땔 수 없는 드라마. 뒤늦게라도 본 것이 다행. 마지막엔 눈가에 무언가가 맺힌다. *어느 분 리뷰처럼 "선물이십니까 ?", "아뇨, 제가 볼 겁니다."라는 당당한 얼굴과 도청 전문가지만, 보이지 않는 연출가가 되어 예술가들을 지휘하는 비즐러의 모습과 배우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Das Leben der Anderen. Das Leben der Anderen : The Lives of Others '타인의 삶' / 2007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수상, 2006 LA 영화비평가협회상(LAFCA)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수상, 2006 로카르노 영화제 관객상 수상, 2006 벤쿠버 영화제 최고 인기상 수상 그 외 리뷰 *djuna.cine21, *google 더보기
Bowling for Columbine 시기적으로 뒤늦게 본 *Michael Moore 감독의 다큐멘터리 Bowling for Columbine. Fahrenheit 9/11과 Sicko 다음으로 본 세 번째. '미국인들은 어떻게 저런 지옥 같은 곳에서 목숨 걸고 사는 것일까?'. 현실적인 어려움에 어쩔 수 없이 태어난 나라에서 살 수밖에 없을테지만, 다큐멘터리들 속, 미국이란 나라는 조국애와 자기방어를 주장하며 공포를 조장해 국민을 조종한다 라는 얘긴데…. 미국 따라하기를 자주 하는 우리나라는 불안하지만 아직은 버틸 만 한 듯. 어릴 적 알던 꿈의 나라 미국은 허황된 이상에 불과했어. 민영화된 시스템이 사람들을 착취해 생각할 틈조차 얻지 못하는 미국인들이 안 돼 보인다. 땅이 넓으니 뭘하든 규모는 크겠지만, 마음 놓고 인간이 살 나라는 아닌.. 더보기
Californication 장르 : 코미디 각본 : 톰 카피노스 연출 : 스티븐 홉킨스, 스콧 위넌트 출연 : 데이빗 듀코브니, 나타샤 멕켈혼, 매들린 마틴... 본방송국 : Showtime 제작년도 : 2007년 방송기간 : 2007.08.13 - 방송시간 : 월요일 22:30-23:00 방송편수 : 12부작 국가 : 미국 데이빗 듀코브니, 이 양반 X-파일서 나간 뒤에 뭐하나 했더니 90년대에 출연한 잘만킹 감독의 '레드 슈 다이어리(Red Shoe Diaries) (에로티카/소프트코어 TV시리즈, 국내에서는 비디오 시리즈로 유통)'식 유료 케이블 채널의 드라마 *Californication 으로 귀환했구먼. HBO에 대항하기 위한 Showtime사의 대안(?)이라고만 하기엔 내용(쉴새없는 원나잇 스탠드와 16살짜리와의 잠자리.. 더보기
Death Proof 후반부 돛달기 때 나오던 타악기 연주는 애니메이션 AKIRA를 연상시키며, 자동차라는 살인 놀이 도구는 David Cronenberg 감독의 '크래쉬 (Crash, 1996)'도 떠올리게 한다. 취향의 차이-액션장면을 좀 더 기대했지만... Quentin Tarantino 감독은 여성 골수팬들이 좋아할 인물로 남을 듯. 여성들의 통쾌한 복수극 *Death Proof. *service - 영화에서 코깨지는 가짜금발 rose mcgowan( Planet Terror에서는 다리 잘린 여주인공으로 등장)과 rosario dawson(메이크업 아티스트)의 rolling stone(어른 잡지) cover 사진. Death Proof : '적어도 죽음은 보장된다' 더보기
[보쌈, 막국수] 춘천옥 순전히 *아랫글을 신뢰해서 제일 가까운 가산동 춘천옥부터 들렀다.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공단 오거리에 자리한 ‘춘천옥’은 지난 1989년 단편 ‘은장도’로 무려 50세 나이에 데뷔한 작가 김용만이 개업한 보쌈·막국수 전문집으로 유명하다. 개업한 지 26년째, 서울시 선정 한국 맛집, 한국관광공사 선정 청결한 음식점 등 화려한 수상 내용을 자랑한다(인용 : 데일리줌)'니 안 가보고는 못 베길 일. 혼잡할 점심때를 피해, 오후 2시 30분쯤 들어가니 아직 손님들이 몇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있고, 이후에도 손님들이 꾸준히 들어온다. 들어가 앉자마자 콩나물국과 김치를 내온다. 보쌈과 소주 한 병을 주문하자, 얼마후 그럴싸한 김치와 그저 그럴 것 같은 삶은 돼지고기가 나온다. 고기 먼저 씹어 삼키고, 다음에는 고.. 더보기
이놈아! 차라리 날.. 차라리 날 죽여랏! 어흐흐흑 *쭉빵 권상우 사진 더보기 더보기
타짜 어느 분 말처럼 함부로 펼쳐서는 안될 일이였다. 작가는 작품안에 '탄'을 심어놓았다. 한방 맞으면 결코 벗어날 수 없는. *탄 : 순서를 미리 맞춰놓은 패 더보기
Lost 시즌2 시즌 1을 겨우 끝내고, 드디어 시즌 2로 접어들다. 정말 볼 것 없을 때, 봐두려고 벼르던 것을 이제야 보기 시작한 게 다행인가 싶기도 하지만, 생각이상으로 너무 재밌구나. 딱 좋아하는 스타일의 드라마라 푹 빠져버림. 한참 철 지나서 보는 거라 완성본 구하기가 어려운 게 흠이고, 틈날 때마다 보는 경우라 몰아 볼 수 없음이 안습이로세. 만세, 만세, 만만세! 더보기
[영화] Factory Girl 앤디 워홀의 여인 이야기인가 하고 별 기대없이 보았으나, 여주인공의 가공할 헌신적인 연기에 빠져들어 다른 생각일랑 못하고 매달려서 본 영화. 한때 밥 딜런과 염문에 빠지기도 했으나, 불행한 과거의 기억을 벗어나려 몸부림치며 자신의 성향을 독특하게 이해해주는 세상과 친해지려 했으나, 그것조차 선물 받지 못하고 끝내 마약에 빠져 28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한 Edie Sedgwick의 안타까운 인생 이야기라고 해야 할까? 세상을 떠난 지 30여 년이 훌쩍 넘은 지금에도 많은 사람이 추억하는 것을 그녀는 알기나 할까? *Edie Sedgwick 영상들 보기(youtube) 더보기
[와인바] 나비 & 필드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나와 택시를 타고 삼청동으로 내달렸다. 전부터 한번 들러보고 싶었던 나비 & 필드에서 와인 한잔 마시려고 들러보니, 수십만 원짜리 와인을 거침없이 비우고 벌써 벌겋게 얼굴이 오른 낯익은 얼굴들이 보인다. 얼마 전 만화 '식객'에 주인공으로 등장한 올댓째즈 진사장님과 박문윤 화백, 방송작가 승희형님과 그분들 일행이 모여 새로 들여온 오디오 장비에 귀 적셔가며 파티를 벌이는 모양이다. 인사를 드리고 앉아 간만에 진공관 오디오서 뿜어져 나오는 클래식을 들으며, 저렴하지만 꽤 그럴듯한 이태리산 하우스 와인에 서비스로 내주신 호두와, 호박, 고구마 안주를 벗 삼아 시큼한 맛에 취한다. 주택가 골목 안에 위치해 찾기 어렵지만, 차 한잔이나 하우스 와인을 마시며 진공관 오디오가 내뱉는 고집스런 현.. 더보기
[커피] 부암동 Club Espresso 앞서 삼계탕을 먹고 건너편에서 버스를 타고 몇 정거장 들어가 찾아간 부암동의 *Club Espresso. *폼므님 덕분에 삼계탕에 이어 좋아서 죽고 못 사는 맛난 에스프레소에 이놈의 간사한 혀가 호사를 누린다. 오전에 마포에서도 한잔 마셨으니, 작은 잔으로 벌써 4잔째 마신 셈. 유명한 어느 냉면집서 후다닥 냉면 한 그릇 먹고 나와 쓰디쓴 에스프레소로 혀를 달래면 세상 부러울 것 없다. 작은 것이지만, 이런 것들이 나를 흥분시킨다. 이런저런 *폼므님의 작품 세계와 철학은 귀에도 안들어 오고 커피 한잔 더 마실까 고민하다 나왔다. 손님들이 끊이질 않는다. 청와대 주변엔 숨은 보석들이 많구나. 이미지출처 : *Club Espresso 더보기
[삼계탕] 체부동 토속촌 몇 개월만에 만난 *폼므님을 따라 주변의 대중교통이 좀 불편함에도 많은 사람이 오가는 거리를 지나 노무현 대통령의 단골집이라는 종로 체부동의 *토속촌을 찾았다. 한동안 닭을 멀리하다 올해는 삼계탕 한 그릇 먹은 기억이 없어 한번 먹어 보기로 한 것. 서비스로 주는 인삼주 한잔 들이키고 소주 한 병 주문하고 나온 오골삼계탕의 맛을 감상해 본다. 방안 가득 바글바글한 손님들 틈에서 삼킨 국물은 좀 텁텁하고 아주 진한 것이 인상적이다. 좀 맑은 육수를 선호하는 편인 내게는 마치 기름친 두부를 혀 위에 올린듯 텁텁하고 진하지만, 맛있으니까 그리 많은 손님이 몇 줄을 서서 기다리며 서로 먹으려 안달이겠지? 담백하고 거무튀튀한 오골계의 속살도 목을 부드럽게 타고 넘어간다. 미리 간을 한 것인지 국물도 적당히 짭짤하.. 더보기
[와인] COLI CHIANTI 오후 늦게 잠시 팩 와인을 판매하는지 알아보러 근처 마트에 들렀다가 팩와인 대신 구입한 9천원대 이태리산 COLI CHIANTI. 6병 사다 두 병은 숙모님께 드리고 4병 들고 와서 따보니, 좋아하는 맛은 아니지만 저가 와인 치고 그럭저럭 마실만 함. 와인 가격들 둘러보며 와인바에서 바가지 쓰고 마시던 게 살짝 억울. 요즘은 장소만 빌려주는 곳도 많으니, 앞으로는 마트에서 와인을 사가야겠다. Costco에서 팩 와인을 판다는데, 회원가입하기는 괜히 싫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