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어느 날, 술 한잔의 상념, 한 올의 생각 현세(現世)에 들어 세상을 바꾸자고 날뛰는 사람들이 목숨 걸고 앞에 나서는 경우는 보기 어렵다. 잔 다르크, 전봉준은 두려움을 목숨과 맞바꿔 우두머리로 나선 사람들이다. 그들은 역사에 이름을 남겼으나, 생전에 세상의 변화를 경험하지 못했다. 목숨 부지하면서 변화와 개혁을 원하는 것은 어쩌면 사치일까? 많은 사람이 분노를 표출하며 불의에 맞서고 올바른 길을 걷고자 목청껏 외치지만, 목숨 걸고 나선이 찾기 어렵다. 그들은 잔 다르크나 전봉준처럼 누군가 나서 주기를 바라지 결코 자신은 앞장 서 그 역할을 하려 하지 않는다. 설사 그런 인물이 나서 목숨을 잃는 순간에는 정작 고개 돌려버린다. 그런 모습에 너무 익숙하고, 흐름을 알아버린 지금의 사람들이 과연 몇이나 앞에 나서려고 할까? 목숨 걸고 나선다 하더라도.. 더보기
20090401 어느 날, 생각 _내 삶은 소박하다. 바닥에 종이 한 장 깔고, 냉수 말은 찬밥에 간장 한 종지처럼 단출하고 밋밋하지만, 그런 소박함이 좋다. 냉수, 찬밥에 간장 한종지라도 솔솔 행복한 웃음 터진다. 자신감이 교만이 돼서는 안된다. 자신감은 용기를 주지만, 교만은 제 살을 파고드는 염증이 될 수 있다. 썩기 시작한 살은 도려내도 뿌리가 남는다. 더보기
억압과 족쇄 인간에게 종교가 억압이나, 족쇄여서는 안된다. 절실한 신자 부인을 얻은 어느 형님은 어느 날, 펑펑 울어대며 마셨던 술을 도로 토해냈다. 아니라 하지만, 속이 어떨지 상상이 간다. 형님에겐 구속대신 자유와 작은 방탕이 필요하다. 그로 인해 한편, 현실과 가족의 소중함을 되찾을 테니까. 감옥처럼 자신의 감정을 가두고 가짜 미소 짓고 사는 게 과연 자유로운 인간의 삶이던가? 종교적 믿음을 갖더라도 자유를 버리지는 말아야지. 특히나 예술가에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