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썸네일형 리스트형 저너머 목소리 다툼과 배고픔 정도야 어떻게 이겨낼 수 있다지만,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 목소리가 기억나지 않게 된 것은 누굴 탓해야 할까? 어리고 철없던 나를 책망해야 할까? 머지않아 아버지뿐 아니라, 돌아가신 할머니, 멀리 떠난 친척 어르신, 투병하다 조용히 사라진 선배의 목소리까지 잊힐 것을 생각하니 속상하다. 오래 기억할 수 있게 사람들 목소리라도 녹음해둬야 할까? 비디오를 더 많이 찍어야 할까? 사진만으로 오래된 목소리를 기억하기란 어렵다. 더보기 20090401 어느 날, 생각 _내 삶은 소박하다. 바닥에 종이 한 장 깔고, 냉수 말은 찬밥에 간장 한 종지처럼 단출하고 밋밋하지만, 그런 소박함이 좋다. 냉수, 찬밥에 간장 한종지라도 솔솔 행복한 웃음 터진다. 자신감이 교만이 돼서는 안된다. 자신감은 용기를 주지만, 교만은 제 살을 파고드는 염증이 될 수 있다. 썩기 시작한 살은 도려내도 뿌리가 남는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