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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추석 연휴 분투기 미리 성묘를 다녀왔음에도 추석은 여전히 분주하고 고단하다. 여러 명의 조카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 좋다고 달려들고 매달리는 너덧 명의 유아들을 내칠 수는 없는 일. 거기다 사춘기와 성장통을 앓는 어린이, 청소년 조카들까지 덤으로 상대해야 한다. 어차피 자기 부모를 따를 테지만, 철모르는 2~5살 아이들은 아빠보다 삼촌을 찾는다. 여자들이 요리하고 부엌일에 땀 흘릴 때, 다수의 권위적인 남성들을 두고 두 명의 남자는 어린 조카들과 놀이터를 오가며 땀을 뻘뻘 흘린다. 조카를 위해 스파이더맨처럼 매달려 올라야 하고, 다리도 찢고, 쫓아다니며 넘어지지 않도록 돌봐야 하는 짓을 애 아빠도 아닌데 왜 할까? 친구들 만나서 술 마시고 떠들며 세월 보내던 때랑 너무 다른 지금. 그러나 고집쟁이 어른들 보다 아이들 상대.. 더보기
WoW! Ch'usok 얼쑤! 추석이로구나! 어디 한번 신명나게 놀아보자! 더보기
Ch'usok 야호! 신난다! 연휴가 참 빨리도 가는구나! 더보기
추석은 타임머신을 타고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가족보다 친구나 지인들과 어울리기를 좋아라 하던 명절이다. 아직 조카들과의 만남이 흔해지기 전. 몇년새 몇 명의 젖먹이들이 등장하더니, 어느새 무럭무럭 자라서 제일 큰애가 벌써 중학생이다. 아래로는 갓 두살배기. 어느새 우리 가족의 숫적 증가를 체험하는 순간. 어린시절 놀아주는 삼촌 하나 없던 우리시절과 달리 제수준비를 하는 동안 아이들은 우리몫이다. 한둘이 아니고, 며칠동안 여러명을 감당해야 하므로, 뜻하지않게 축적해둔 에너지를 발산해야 하는 때이기도 하다. 일부 아이들을 데리고 다녀온 가벼운 산보. 엊그제는 다른 조카들이, 어제는 쟤들이, 내일은 또 나머지 아이들을 만나야 한다. 예전같으면 지겨워 했을텐데 이제는 오히려 이런 분위기가 더 좋다. 나이 들수록 식구들 많은 것에.. 더보기
추석은 어떤날인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