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퐁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 한권 샀습니다 - 핑퐁 밥먹자는 선배를 만나, 산아래 위치한 보리밥집서 콩비지와 된장과 퍼런 풀들로 만들어진 나물 반찬들을 넣고 들기름인지 참기름인지 모를 정체불명의 기름을 뿌려 비볐더니 별미더군요. 뭐 가끔 먹는 메뉴들은 다 별미인 겁니다. 선배 형이 파전을 먹자는 통에 동동주까지 덤으로 주문했는데, 누런 빛깔에 그럴싸한 맛이 나더군요. 식후에는 리필도 잘되는 콜롬비아산 원두커피의 쌉쌀함도 느꼈습니다. 먹고 남아 용기에 포장된 막걸리를 들고 서점에 들어가 책을 구입하고, 변해버린 공과금 납부방법에 익숙치 못해 먼 은행까지 털래털래 땀 삐질 흘리며 걸어가, 경비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공과금을 납부했습니다. 예전처럼 막 은행에 취직해 공과금 창구에서 일하던 풋풋한 젊은 여성들의 모습은 더이상 구경할 수 없게 되어 아쉽더군요. 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