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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강동원 사건

지난밤, 선배와 술한잔 나누고 걸어서 동네 골목길로 접어들엇는데...
인적 뜸한 새벽 한적한 골목서 나를 보는 시선들이 느껴졌다.
보도방 아가씨들로 추측되는 10여명의 무리들이 우르르 편의점앞
테이블 주변에 앉아 맥주를 마시다 마침 홀로 골목을 지나던 날 보며
그녀중 한명이 내뒤에서 하는 말...

'내가 지금 무슨 생각한지 알어? 강.동.원.' - 단체로 '꺄르르르르~'

보신분들은 알겠지만 내 몰골에서 그런 삘이 난다니! 당혹감에 웃음만 나온다.
산적 수염에 검정 니트 모자를 쓰고 싸구려 반팔티, 개량한복바지에 샌들 질질 끌고
지나던 내게서 그런 분위기를 느꼈다니. 박명수처럼 제8의 전성기라도 오려나?
긴머리에 모자로 얼굴을 반이상 가린 상태라 그런 상상이 가능 했던 모양이다.
어쨌든 잠깐이나마 그리봐줘서 고맙지만 모두 허상이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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