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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아름다운 복근이 꿈틀대는 세상

운동기구-아령

동을 거르지 않고 몸과 심신을 단련하는 사람들은 대단한 고집쟁이일것이다. 이 생활을 하게 된건 순전히 *SOKO님의 영향이라 볼 수 있다. 처음엔 무덤덤히 봤지만, 식사조절을 하고 자극적인 음식들을 피하면서 자연스래 복근에 대한 영향을 받은 모양이다. 서서히 주변 사람들과 음식과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서로 운동하는 습관이 들게 된것. 아주 가끔 땀흘리다 지칠때면, 내가 왜 이러고 있을까라는 자문을 한다. 물론 이것이 자신을 위한다고 하지만, 인간이기에 지칠때도 적지 않다. 하루 약 5~6번의 끼니와 한끼에 삶은 계란 두개를 먹고 다음 끼니에는 삶은 감자 두개, 다음 끼니에는 고구마, 다음 끼니에는 두부, 중간에 배고플땐 미숫가루, 우유, 물, 김치, 풀, 가끔 삶은 고기. 20년 넘은 하루 세갑정도의 흡연생활과 음주가 가져다 준 급격히 떨어지는 기본체력탓일까? 쉽게 지친다. 겨우 몇개월. 눈에 띄는 효과가 없을때나 가끔 기름진것이 그리울때면 너털 웃음이 난다. 가족들에게 권해봐야 들은척들 안하지만, 혼자라도 이짓을 멈추지 않아야지. 거르지 않고 운동하는 사람들 보며 이겨내야지. 봉천동서는 희태아빠가, 대전에는 운동시설서 3시간을 땀흘리는 모모님이, 부산에선 집안에 온갖 운동기구와 대체식품을 갖춘 찐님이, 뉴질랜드엔 금연선언과 함께 운동을 시작한 제프님이, 하와이선 매일저녁 땀흘리며 달리는 사과벌레님이 욜라 운동중이지 않는가! 그들이 함께 운동한다고 생각하니 나쁘지 않다. 꼭 40대에 브래드 피트가 아니더라도, 이놈의 똥배에 힘을 주지 않아도 아름다운 복근이 꿈틀대는 세상이 얼른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