酒(술) "행신이 불량하고 비루한 것은 술때문이다. 태만한 자의 마음은 극히 거칠고 사나워서 조금씩 쌓아올릴 생각은 하지 않고 매양 헛되이 큰 꿈만을 꾸려고 하며, 대체로 그의 마음가짐은 심히 부지런함을 꺼려하기 때문에 자신의 몸을 술세계로 도망치려고 하는 것이니 부지런하기를 피하려는 일시적인 계책인 것이다. 대체로 태만한 자치고 술주정뱅이가 되지 않는 자가 없는 것이니 술주정뱅이만 만나보더라도 반드시 나태한 사람의 마음이 거칠고 사나웁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色(여색, 남색) "거처가 쓸쓸하고 적막한 것은 색때문이다. 색에 미혹된 자는 이성을 깊이 사랑하기 때문에 걱정이 칼날 같아서 만 갈래로 찢어지고 어지러진 마음이 술독과 색로와 함께 힘을 합하여 공격하므로 사람을 죽게 하는 것이다."
財(재물) "하는일이 혼란한 것은 재물 때문이다."
權(권세) "마음 쓰는 것이 문란한 것은 권세 때문이다."
-진심으로 상대에 대한 존경심과 이해심이 있다면 색에 빠지는 일은 없을 것이고,
술을 마시되 좋은 친구와 함게 즐기는 것은 기쁜일일 것이고,
현명하고 청렴한 상사를 사모하여 그를 지지하고 따라가는 것은 정당한 것이고,
돈을 많이 벌되 항상 어려운 처지의 사람을 도와주고 생각한다면 그 재물이 온전한 공적인 되는 것.
사람은 누구나 삶의 목적이 있고 반성은 스스로 하기 마련이다. 아무리 소인(小人)이라 하더라도 자기만의 재주가 있어 성인(聖人)도 소인에게 보고 배운다고 한다. '소인(小人)과 성인(聖人)의 차이는 무엇일까 ?' 인간 세상에서 유혹되는 요소는 대부분 주색재권(酒色財權)의 욕심일 것이다. 이러한 욕심을 없애서 마음을 평안하게 하고 몸을 바르게 할 수 있다면 이것이 바로 성인의 무욕(無慾)의 경지가 아니겠는가!
태양인은 술(酒)을 멀리해야 한다. 독선적이고 자기 주장이 강하다 보면 세상사를 등지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러나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이 술에 의존해서는 안될 것이다. 삶의 목적을 보다 크고 원대하게 가지어 나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사고를 지녀야 하겠다.
소양인은 색(色)을 멀리해야 한다. 남자나 여자나 충동적으로 나타나는 색욕을 억제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체질적인 병증이 있을 때에도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자연스런 생리 현상에서 나타나는 감정과는 차이가 있다.
태음인은 재물(財)에 대한 욕심을 멀리해야 한다. 이글거리는 탐욕은 끝없는 바다를 항해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현재에 만족하고 주변을 도울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소음인은 권세(權)를 멀리해야 한다. 소수의 집단을 구성하여 대다수의 의견을 중시하지 않는 오류를 범하기 쉽다. 삼국지의 조조는 교활하고 간사한 인물로 기억되지 영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많은 사람과 의견을 나누고 다른 사람의 능력을 인정하는 포용력 있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