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20 Photo Diary
약 일주일만에 뒷동산행. 처음엔 40여분 걸리던 곳이 요즘은 20분대, 오늘 좀 뛰다 걷다 하니까, 15분대로 단축. 뒷동산에 올라 턱걸이, 역기, 정권주먹치기, 손날 치기로 타이어 때리기 약 100회 하고 돌아오는 길. 온몸이 땀으로 흥건히 범벅된 나의 아리따운 실루엣! 잠시 꽃밭 구경중. 기와지붕 위로 멀리 보이는 63빌딩, 남산서울타워. 왼쪽은 신도림 테크노마트 쪽. 오늘 점심 먹은 곳. 왜 일하는 분들이 내 근처만 오면 뭘 자꾸 떨어뜨리고 흘릴까? 산적처럼 생겨서 그런가? 어제 @jaehun 님 점심메뉴가 떠올라서 급선회한 메뉴. 그런데, 새우젓은 조미료를 잔뜩 넣어 급 삭힘 한 것 같고, 김치는 사이다 맛이 나는 듯하고, 물은 분유 맛이 나는 것 같다. 그런데, 후식으로 찰순대까지 사먹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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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여행 후기
작년 북경 올림픽 응원단으로 참여했다가 알게 된 병갑 형님께서 어느 날, 전화를 주셨습니다. '백두산 갈래?' 뜬금없는 소리에 잠시 당황했으나, 언젠가 한 번 가봐야 할 곳이라 생각했기에 기회다 싶어, 앞뒤 안 보고 O.K하고 입금부터 해버렸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병갑 형님의 초등학교 동창생 아홉 명이 백두산 투어링을 떠나는 데, 제가 끼어든 셈이더군요. 다행히 작년에 뵈었던 병갑 형님 친구분도 계셨고, 다들 초등학생들처럼 순박하고 마음들 넓으셔서 덕분에 재미있고 마음 편하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의 특징은 쇼핑이나 다른 관광은 철저히 배제하고, 북녘땅이라 오를 수 없는 동파 코스만 빼고, 남파, 서파, 북파 코스를 올라 보는 것입니다. 백두산만 세 차례 오르내리는 것이지요. 물론 걸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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勞心(노심), 童心(동심)
금요일 늦은 밤, 노컷뉴스 김대오 형님 호출로 난데없이 홍대 철길 행. 섬에 갔더니, 폭탄주 드시는데, 과일 안주가 없기에 섬에 일하는 분과 협상돌입. 근처 가게서 제일 싸고 시원한 수박(크기는 만 원대 가격은 반값)을 사다 절반은 가게에 주고, 절반은 잘라 달래서 술안주로. 근처 대폿집에서 후배 놈 불러 소주에 소갈비 살로 2차, 동네에서 화이트 와인으로 3차. 술이 하나도 안 취한 밤. 주말 오후에 찾아온 조카들 데리고 놀이터에서 놀아주고, 가게에서 아이스크림 사주고, 집에 와서 피자 배달시켜 먹기 좋게 잘라주고, 안아서 재워주고. 어른이나 아이나 달래고 놀라주고 재워주기 어렵구나. 조카들 덕분에 일찍 잠들다. 새벽부터 비 작렬! + 스포츠 샌들 한 켤레 득템, 트레킹 준비가 대충 끝나 가는 듯. 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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