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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잭슨형 장례식 직접 가서 볼 수는 없어서, *CNN Live 생중계를 통해 처음부터 지금까지 보고 있습니다. 스티비 원더가 '그는 평화를 사랑했습니다.' 하며 추모곡을 부를 때 울 뻔 했습니다. ㅠ_ㅜ 더보기
어느 어르신의 호의 서울에서 제일 큰 기와집에 사는 어느 어르신은 왼쪽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오른쪽 주머니로 옮겨 넣으시며, 사회에 공헌하시겠단다. 김밥 할머니들 발톱 만큼만큼도 따라갈 수 없는, 젊은이를 바보로 아는 어이없는 어른. 어느 기업 세습 방식이랑 크게 다를 바 없다. 곳간 열쇠를 쥐가 물어간 꼴이다. 더보기
20090630 홍대 나들이 바닥 생활 끝내고 취업에 성공한 *함장님 축하 기념 점심과 차 한 잔의 수다. 첫 월급 받으면 쏜다니, 기대가 큼. 음료지원 *포토피쉬님. 커피 프린스 1호점이란 곳 가보니 별거 없는데, 일본인 관광객이 꾸준히 찾더라. 일 년 만에 장어랑에서 장어구이 정식과 매실주 한 잔. P.S: 할로겐 김슬기군의 아버지께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셔서 평안하시길... 더보기
20090628 肉脫 살과 피는 肉脫(육탈)해 모두 사라지고, 뼈만 남아 가벼운 20년 된 아버지의 유골을 가슴으로 안으니, 묘한 기분. 할머니는 차마 뵐 수 없어, 멀찌감치 피해 있었다. 내 죽음을 맞을 때, 화장해 가루로 날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더보기
Michael Jackson - Smooth Criminal Birth name: Michael Joseph Jackson / Born August 29, 1958 Gary, Indiana, United States / DiedJune 25, 2009 (aged 50) Los Angeles, California United States *wiki 더보기
난 이미 1996년 그때로 여행 중 추억은 HD급 화질이 아니더라도 아름다울 수밖에 없는 것. 그의 목소리와 율동 하나에도 감동이 대팻날처럼 살을 깎아 댄다! 잭슨이 'I Love' 할 때마다 뭉클하다. 마이클 잭슨 덕분에 우리나라 공연 문화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었음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1996년 유럽 출장에서 돌아오자마자 덕분에 공짜로 잭슨 공연 구경 갔던 잠실의 기억. 그 날, 한국에서의 공연 모습은 아니지만, 구성 내용은 같습니다. 보는 내내 그 날의 감동을 되살리며 눈물 흘렸습니다. 감동의 깊이를 전하기엔 한계가 있고, 화질도 몹시 구리지만, 그리워 하고 궁금한 분들과 나누고 싶어 잠시 공유합니다. 즐감하시길! (mp4 파일로 ipod을 포함한 모든 기기에 넣어 볼 수 있도록 인코딩 했습니다) 다운로드 : Michael .. 더보기
Bye, Last Emperor 내가 사랑하는 것들과 사랑했던 것들, 추억하는 것들이 하나 둘 사라질 때마다 슬프고 가슴 아프다. 2009년 6월 25일(미국시간) 황제여, 안녕! Bye, Last Emperor, Michael Joseph Jackson (August 29, 1958 ~ June 25, 2009. aged 50) 더보기
잘 가, Michael 잭슨의 죽음은 곧, 팝 음악이 죽은 거나 다름없다. 남은 것은 그의 목소리가 담긴 음악 CD 몇 장과 비디오 동영상, 그리고 그가 사랑했던 네버랜드와 그를 사랑했던 팬들, 귀여운 자녀와 그에게 등 돌린 비서와 엄청난 빚더미뿐. 죽음이 그에게 평온이자 안락이길. 더보기
20090623~24 Daily Photo 23일 오후 동네 어느 구석. 24일 아침, 코오롱 빌딩 근처 북어국집. 천사 커피점의 에스프레소. 종각역 지하철. 24일 낮 동네 전철역 근처 나무 그늘 밑. 더보기
20090620~21 라끌레, 하루고양이 여긴 어디? 눈뜨고 코베인(?) 나는 뉴규? 북촌 한옥 마을, 하루 고양이. 간밤에 안심, 순대, 와인, 꼬치, 사케 먹고 예서 쿨~ 아침 7시, 안국동서 도가니탕에 막걸리, 인사동 커피빈서 맛없는 에스프레소 마시고. 돌아가신 전 대통령을 떠올리게 한다는 그림작가의 변을 듣고 얻어 온 동화책 한 권. 하루 고양이 관장이신 라끌레 사장님의 취미생활. 아기자기하고 뛰어난 손재주를 갖고 계심. 더보기
20090621 귀가 북촌 한옥마을에서 무전취식 하고 돌아오는 길, 종각역. 귀 좀 열고, 눈 좀 뜨면 안 되겠니? 그 귀를 열라~ 지하철 1호선 더보기
iPod touch의 귀환, 그리고 3.0 목요일 새벽 5시경, 뒷동산 산책 중 갑자기 맛이 간 touch의 외부 스피커. 오전 9시 넘어서 KMUG 서비스 센터와 통화를 하니, 재고물품이 없어 수리를 맡기면 늦어도 일주일 내에 교환해 준단다. 불안과 초조함이 엄습했으나, 모셔둔 nano를 대신 꺼내 들고, touch는 무상수리를 맡겼다. 무더위와 속상함에 KMUG 지하 식당가에서 냉 메밀과 소주 반 병 마셨다. 최소한 2~3일은 걸리겠지 생각했는데, 다음날 오후 KMUG 서비스 센터에서 날아온 문자. '수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철로 한 정거장이라 냉큼 달려가 새 제품을 넘겨받으며, 외부스피커부터 확인하고 돌아와, iPod Touch 3.0으로 업데이트. 전에 안되던 흔들면 음악이 바뀌는 기능과 블루투스메뉴가 생겼다. 음성메모기능과 몇 가지 복.. 더보기
20090616 AM05:00 새벽 4시 반이면 동이 튼다. 6시가 되기 전에 해가 뜬다. 아침이슬 맞으며 뒷동산 한 바퀴 돌다 땀에 젖어 내려오는 길, 숲의 단내가 기분을 상쾌하게 만든다. 날씨가 좋지 않을 모양? 일찍 다녀온 게 다행이다 싶다. 하는 일 없이 이렇게 하루가 빠르게 흐르니, 시간 쫓아가다 제풀에 지쳐 버릴 듯. 사람들에게 마음의 여유가 생겼으면 좋겠다. 총으로 아이를 쏘고, 학생들은 자살하고, 악당들은 사람 죽여 형체도 못 알아보게 하고, 나라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자들 덕분에 세상은 점점 흉흉해져 가는 걸까? 짧은 인생, 왜 그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는 걸까? 영화 oldboy는 다시 봐도 재밌구나. 스무 번쯤 본 듯. 박찬욱 감독의 영화들은 여러 번 봐도 지루하지 않고 새로운 느낌. 그래서 좋은 감독인 것 같다... 더보기
20090613~14 주말일지 사촌 동생네 돌잔치는 딸, 아들 쌍둥이라 반지 값도 두 배, 꽥! 뷔페에 나온 곶감이 맛나서 와인 안주로 딱이라 생각, 남은 곶감 싸서 택시 타고 삼청동행. 주말 손님들로 분주한 라끌레. 곶감과 함께 하는 와인타임. 우리 때문에 12시 전에 가게 문 닫고, 가회동 순댓국집으로 달려가 한가로운 새벽공기 마시며 고등어구이와 계란탕을 안주 삼아 마시는 막걸리. 3차로 음악 크게 틀고 달려 11층 동네 Bar 창가에 앉아 화이트 와인 마시며, 술 취한 사람들 구경. 이튿날 아침, 매제와 뒷동산행. 땀에 젖어 집에 돌아와 막걸리 한 병과 김치 전으로 점심 겸 낮술. - 호두와 잣을 넣은 곶감은 단맛+고소함에 맛나다. - 감자씨 가족에게 그런 비밀이? - 종종 비싼 와인 드시던 그분이 바로 그분이구나! 무한도전 김.. 더보기
20090604 두부김치 500cc 돈 없고 가난한 시절.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소주 반 병 주문하면 공짜로 주던 어묵국물과 소주로 배 채우고 들어가 잠들던 생활. 라면 하나 끓여 친구와 소주 몇 병 비우고, 새우깡이나 뽀빠이 안주, 호프집서 두부김치 주문하고 500cc 한 잔씩 마시다, 주머니 비워지면 500cc 한 잔 놓고 가위, 바위, 보하며 마지막 이긴 사람이 한 잔 마실 수 있는 기회(은근히 재미난 친목 도모 게임)가 주어졌던 기억. 두부김치가 막걸리 안주로 잘 어울린다지만, 예나 지금이나 맥줏집에 두부김치가 존재하는 것은 이유가 있을 터. 예전에 두부김치를 주문하던 이유는 조각난 두부김치를 다시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 여러 번 먹을 수 있는 안주이자, 포만감 주는 역할을 훌륭히 해냈기 때문. 저렴했던 부추와 번데기류 안주(오징어 땅.. 더보기
20090606 내장사, 피향정, 김동수 가옥, 찻집 하루 병갑 형님 일행과 갑자기 KTX 타고 떠난 정읍행. 승객 70%가 내리길래 보니, *보성 녹차밭 가는 듯? 고등학교 시절 은사이신 신 선생님의 가이드로 내장산행. 도토리묵, 칡동동주로 해장후, *내장사 기행. 내장사 일부 풍경은 아래 동영상에서 저화질로 볼 수 있습니다. 점심식사로 시내에서 정읍 한우와 신선생님께서 직접 공수하신 진한 복분자술과 소주+맥주를. 후식으로 차 한 잔 마시러 *산외한우마을을 지나, *임실 옥정호 근처에 있는 문화공간 *하루행. *하루는 절제미(節制美)와 운치(韻致)가 함께 어우러져 안에 서면 절로 품격이 높아지는 듯. 원래 다른 곳에 있던 향교(?)를 사서 분해후, 옮겨다 세운 *하루의 '송하정' *하루의 안마당. 마당 너머로 *옥정호가 내려다 보인다. *하루의 '송하정' 옆에.. 더보기
老體(노체) 물고기 선생의 너덜한 이야기 老體(노체-老軀 '노구'가 맞는 표현)의 소유자 *thinkfish 님을 꾀어 뒷동산에 올랐습니다. 老體(노체) *thinkfish 님의 산책을 대비해, 지팡이와 초코바, 물, 음악도 준비했습니다. 언덕을 걷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 숨을 헐떡거리시더니, 계단 몇 개 오르고 끝내, 팔다리를 너덜거리며 걷는 老體(노체) *thinkfish 님. 벤치에 앉아 크래커를 건냈습니다. 누워서 역기 몇 개하고 더욱 너덜거리시니, 두 손 두 발 다 들었습니다. 엉엉엉엉~ 길거리 풍선 인형처럼 걸으며 겨우 산책을 마치고 생과일주스와 손칼국수, 오징어 파전, 사이다 그리고 마끼야또 한 잔을 마시고서야 power-up 되시더군요. 아이팟 터치에 담긴 게임을 소개했더니, 금세 얼굴에 핏기가 도십니다. 덕분에 저는 운동 효.. 더보기
Rock 우린 모두 예민해져 가고 있어. 마음의 여유도 숨쉴 틈도 주지 않고 조급해져 버려. 배려따위 벼룩에게 던져버린지 오래된 것 같아. 이게 세상이야. 이게 현실이고 이게 괴로움야. 이게 슬픔이야. 내 안의 작은 행복을 꺼내려 나를 잠근다. 내 가슴을 잠근다. 내 심장을 잠근다. 더보기
20090602 홍대 주변 방황 죙일 굶다, 5~6년 만에 뵙는데 변함없이 여전한 김 실장님과 수개월 만에 뵌 3자녀의 아빠, 효섭 형님과 저녁 6시경부터 추억들 떠올리며 시작된 막걸리+소주+파전, 송아지 갈비탕+소주, BAR 다에서 맥주 한 병씩, 철길 옆 한 구석 조용한 '섬'에서 소시지와 와인 한 병, 근처 연탑집에서 소갈비 살+소주 먹다 배불러 옆자리에 건네주고 새벽 3시쯤 귀가. 반가운 형님들. 더보기
우박 금방이라도 비 뿌릴듯한 시커먼 시야의 낡은 오후, 검푸른 하늘에서 뿌리는 성난 소낙비 속에 갑자기 나를 꾸짖듯 우수수 쏟아지는 우박의 아우성. 서슬 퍼런 칼날 같은 벼락을 동반한 우박 덩어리들은 뭬 급한지 물처럼 곧 녹아 사라지고, 지붕 울리며 쏟아지던 찰나의 기억만 남는다. 기분에 낮술이라도 마셔야 할까? 더보기
후유증 이제는 사진만 봐도 막걸리를 마신다. 눈에는 눈물이, 가슴에는 통증이, 마음에는 연민이, 그리움이, 속상함이, 비통함이, 괴로움이, 뜻 모를 무언가가 꿈틀댄다. 멍하니 홀로 앉아 바보 되가는 기분. *링크: 사치의 끝이 보이는 생일잔치 더보기
20090531 결혼식, 올댓재즈 --- 낮에는 땀 흘리며 pink 님 결혼식장 방문. 저녁엔 올댓재즈에서 음악가 아버지와 아들 모습에 부럽기도. 더보기
20090531 PINK 장가 가던 날 행복하게 잘 사시게~ 더보기
20090529 떠나시는 날, 새벽 음악 : The Mission - Gabriel's Oboe 더보기
20090528 대전 어떤 말도 위안이 될 수 없다. 그냥 술 한 잔 나누는 게 전부일 뿐. 더보기
어느 날, 술 한잔의 상념, 한 올의 생각 현세(現世)에 들어 세상을 바꾸자고 날뛰는 사람들이 목숨 걸고 앞에 나서는 경우는 보기 어렵다. 잔 다르크, 전봉준은 두려움을 목숨과 맞바꿔 우두머리로 나선 사람들이다. 그들은 역사에 이름을 남겼으나, 생전에 세상의 변화를 경험하지 못했다. 목숨 부지하면서 변화와 개혁을 원하는 것은 어쩌면 사치일까? 많은 사람이 분노를 표출하며 불의에 맞서고 올바른 길을 걷고자 목청껏 외치지만, 목숨 걸고 나선이 찾기 어렵다. 그들은 잔 다르크나 전봉준처럼 누군가 나서 주기를 바라지 결코 자신은 앞장 서 그 역할을 하려 하지 않는다. 설사 그런 인물이 나서 목숨을 잃는 순간에는 정작 고개 돌려버린다. 그런 모습에 너무 익숙하고, 흐름을 알아버린 지금의 사람들이 과연 몇이나 앞에 나서려고 할까? 목숨 걸고 나선다 하더라도.. 더보기
Terminator Salvation 조조할인으로 보긴 봤는데, 게임 오프닝 본 건지, CG와 특수효과만 본 건지, 드라마 연출이 약하고, 배우들 연기 살리는 영화가 아니다 보니, 영화에 쓰인 CG와 특수효과가 아깝다는 생각이.. 크리스찬 베일의 다른 영화 '배트맨 다크나이트'와 비교해 볼까? 비교하기 부끄럽다. 감독이 '미녀 삼총사' 연출자로구먼! *Terminator Salvation. 음악 : Terminator Salvation OST - All is lost (by Danny Elfman) 더보기
20090525 약수터, 나비 한 마리 땀에 젖어 약수터 물로 가볍게 씻고 정자에 앉으니, 눈앞에 나풀거리는 나비 한 마리. 물소리 따라 산 중턱 인공폭포에 잠시 들렀더니, 몸을 간지럽히며 반기는 폭포의 물보라. 더보기
20090523 도덕산 인공폭포 비 온 뒤 산길은 축축하고 미끄러웠다. 질퍽한 길을 걸어 오른 팔각정. 산 중턱 물 퍼붓는 인공폭포에 모인 아이들에게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은 관심 없어 보인다. 오랜만에 들린 방송 수신 탑이 있는 아담한 산봉우리. 어디에 쓰는 물건일까? 뭐 하는 용도일까? 세차고 강한 바람이 흙 떨고 땀 말리기 좋다. 더보기
20090523 축축한 뒷동산 서거 소식을 접하고서, 비 온 뒤 아직 마르지 않은 뒷동산에 올라봅니다. 축축하게 젖은 길과 바위를 대하며, 혹 발을 헛디뎌 떨어진 건 아니었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산길에는 별일 없다는 듯, 오가는 사람들이 꾸준하고, 사진 동호회 젊은이들은 앵글에 무언가 담기 바쁩니다. 나무그늘 벤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비추는 햇살을 보며 생각합니다. '맑은 날 떠나셨구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