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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숲속 오솔길을 걸으면 이아립(Earip) - We Are The Universe 요즘 새벽 4시쯤 동트기 시작해서 5시쯤 되면 아침처럼 환합니다. 5시에 산책을 나서도 벌써 내려오는 분도 계시고. 숲속 오솔길을 걸으면 동틀 무렵, 아니 푸른 고요를 뚫고 장엄하듯 여명을 마주하며 걷는 청명한 숲 속 오솔길 짜증과 욕망과 염증과 미움이 꿈틀 댈때 홀로 걷는 숲 속 길엔 겸손과 고요와 평온뿐 물질에 대한 욕심도 사람에 대한 미움도 세상에 대한 원망도 느껴지지 않는 이곳이 진정 천국은 아닌가 싶네 수행하는 자도 도심에 들면 욕망과 미움이 꿈틀대고 사람도 괴로움에 치열하게 살다 주검에서야 비로소 산에 누워 짐을 버리나 싶네 산에서 만나는 이들은 다툼도 미움도 없고 산에서 마시는 물 한 잔은 와인보다 취하며 산 내음은 어떤 향수보다 더.. 더보기
걸어서 선유도 공원까지 Lovin' Spoonful - Butchie's Tune 그시간 미쳤다. 산책나온 발길은 어느덧 한 시간 반 안양천을 걸어 선유도 공원 근처까지 순간이동. 출출해서 포기할까 생각도 했으나, 또 언제 이렇게 미쳐 보겠는가! 편의점에서 빵과 물로 허기를 달랬다. 다음 페이지에서는 두발로 걸어서 찾아간 선유도 공원에서 한 손으로만 찍은 사진들을 볼 수 있을걸요? 더보기
걸어서 찾아간 선유도 공원 Kings of Convenience - I Don't Know What I Can Save You From (Royksopp Remix) 한 손에는 물을 들고 서서 왼 손 똑딱이질로 찍어낸 선유도 풍경. 그다지 볼만한 것 없고, 사방에 뽀뽀족만 가득하더라~ 다시 걸어서 돌아 가기. 발바닥 아파 몇 차례 벤치에게 몸을 맡김. 벤치야 그늘아 고마워, 황사는 미워. 해질무렵에 겨우 동네 근처로 돌아와 나홀로 횟집에. 모둠회에 소주 한 병 재빠르게 처리하고 집으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