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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삼촌

*멋진 복근 만들기! *행복은 마음의 여유에서! *하고 싶은 것을 해! *이 멋진 세상, 투덜대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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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08.08.31 22:32

[내장산] 향토전주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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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를 타고 두 시간여를 달려 기다리는 승용차에 나눠 타고 성묘를 시작합니다.
산소가 두 곳으로 나뉘어 멀리 떨어져 있으나, 정오 전에 성묘는 마무리됩니다.

내장산에 가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아스팔트 길을 달립니다.
활짝 핀 코스모스와 시원한 바람과 살랑살랑 출렁이는 강물이 곧 가을을 알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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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 입구에 도착하면 이런 풍경이 펼쳐지죠.
우리가 찾아갈 식당은 주차장 맞은 편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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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지정 5-3호 향토 전통음식점 향토전주식당

앞서 먹자던 육개장과과 비빔밥을 포기하고, 닭볶음탕과 버섯전골로 메뉴를 급변경합니다.
여러 종류의 기름진 반찬들과 맛난 닭볶음탕에 빠져 정신없이 먹느라 찍은 사진이 없습니다.
서비스로 마신 복분자주도 곁들이며, 7인의 성묘객은 맛나고 거한 야생의 점심을 마칩니다.
갑자기 몰려드는 많은 손님을 뒤로하고, 식당을 빠져나와 가까운 그늘을 찾아가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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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이런 곳이 있더군요. 소박합니다. 이른 시각에 일어나 잠 설치며 성묘하고, 든든한
식사와 복분자주를 곁들인 덕분에 7인의 성묘객은 잠시 후, 어떤 똑같은 행동을 취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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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체놀이?

이런 상태로 두 시간여를 보내고, 남은 일정을 위해 분주히 친지들을 방문합니다.

105세쯤 되신 이모할머니께 인사드리고, 옛 얘기도 나누다 다른 친척댁에서 진짜 쑥떡에
직접 재배한 복분자로 만든 차와 술을 함께 마시고, 얼굴이 벌겋게 닳아 오릅니다.

날 봐 귀향! 어느덧, KTX를 타고 돌아오는 시간. 두 시간 달리니 그새 출발점에 서 있네요.
이렇게 월초부터 정신없이 산만하고 바쁘고 분주했던 격정의 2008년 8월을 보냅니다. 안녕.

P.S : 내장산 입구 식당가에 있는 향토전주식당제 닉네임을 대면(oldboy는 안 통함) 혜택 받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한 곳입니다. 이 집 명함에 적힌 남자 사람에게 제 닉네임을 언급(oldboy는 절대 안 통함)하면 서비스로 복분자주 한 병을 줄지도 몰라요. 인원이 많으면 더 주겠죠? 제게 악인이건 선인이건 체험하고 싶다면 방문해 보세요. 내장산은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청 단풍이 더 유명하고, 여름에 발 담그기 좋고, 겨울 설경은 더 아름답습니다. 놀이기구 같은 건 없어요. 대신 풍경 구경하고, 향토전주식당에 들러 아무 음식이나 먹으며 맛난 시간을 즐길 수 있어요. 시간 남으면 차를 달려 변산반도, 격포 채석강에서 저녁노을 보며 생선회나 꽃게탕을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시간이 더 남는다고요? 선운사도 들리고, 산외면에 가서 한우도 사 잡수세요. 시간이 더 있다면, 이 고장에서 재배한 사과와 포도를 사드세요. 당도도 높고 맛납니다. 북면이라는 곳과 내장산 가는 길에 많은 포도원이 있어요. 고창에 가서 장어도 잡수세요. 순창에 가서 고추장도 사세요. 메밀축제나 보리밭도 유명하죠? 감나무도 많고 맛납니다. 개인적인 생각에 쌀 같은 곡식보다 과실류가 당도도 높고 좋은 것 같습니다. 복분자주가 아니라 도토리묵에 막걸리 한 잔도 끝내주죠!

정읍 내장산 향토전주식당 : 전북 정읍시 내장동 53-19, tel : 063-538-8095, 016-654-8095
Diary 2008.01.20 22:29

복분자, 신비한 세계

복분자 이미지

장산에서 식당 하는 친구놈 덕분에 일찍이 마셔봤고, 훗날 효능이 궁금해서 한 달간 매일 한 잔씩 마시다 한 달 후 밤새 잠 못 이루며 괴로워하다 아침을 맞이해야 했던 기억. 경험자다 보니 복분자를 약처럼 복용할 때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효과는 단박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약처럼 적당량을 일정기간 복용해야 효과가 있다. 그 외 1996년 유럽 출장길에 들고간 복분자술은 파리에서 사 마신 와인보다 더 인기있던 술이고, 그 후 외국여행, 출장길에 가능하면 김과 라면, 고추장과 복분자술(집에 있을 때만) 따위를 챙긴다. 작년 어느 날에는 친척들과 앉아서 시골에서 공수한 복분자술과 소주 수십 병을 비우고 모두 취해버린 일화도 있다. 복분자술은 매우 위험한 술이라고 여기며 살고 있는데, 이런 복분자술 큰 것 세 병이 작은 개인 냉장고(음료수나 과일, 술, 필름 따위 보관용) 아래 칸을 채웠다. 소주병으로 따지면 15병 분량쯤 되는 듯. 전에 갖고 온 것 중에 한 병이 남은 것이고 두 병은 얼마 전, 고흐 전 관람을 위해 다니러 오셨던 신 선생님께서 보내오신 것이다. 총각에게 고통스러운 밤을 보내라는 암시로 보내오신 것은 아니실게다. 참다가 향이라도 맡아보려고 뚜껑을 열었더니 단내가 물씬 난다. 알콜보다 복분자 함량이 많다는 증거다. 그래도 술이라, 한 잔 목으로 넘기니 금새 알딸딸하게 닳아 오른다. 어느새 소주 한 병 분량이 사라진다. 회가 먹고 싶던 일요일 오후. 우럭회를 주문해 복분자와 함께 곁들이니, 달달한 술 맛과 쫄깃하고 단내나는 우럭회의 어울림이 행복의 나라로 안내하기에 이른다. 혼자 먹기엔 너무 아쉬워서 단체 문자 한 번 날려주고, 어머니와 동생을 불러 복분자술 한 잔씩 건네고, 우럭회로는 아쉬워 오징어 한 마리를 데쳐서 초장 찍어 먹기에 이른다. 이어서 밥까지…. 결국 과식해 버렸다. 조만간 이놈 한 병 들고 고기파티 한 번 해야 할 것 같다. 선생님, 잘 마시겠습니다. 꾸벅 (_._)
오늘 본 영화들 : Beowulf - 재밌다가 말다가, 스카우트 - 그럭저럭 쩝..., No Country For Old Men - 역시 코엔형제 (>.<)b최고예요!, 그 외
Diary 2007.08.22 20:00

송이와 복분

제 사온 송이버섯을 프라이팬에 올리고 소금을 살짝 뿌려 익혀낸 뒤, 이와 혀로 씹고 으깨어 보면 그 쫀득쫀득하고 쫄깃한 육질과 향긋한 송이의 향에 취하게 된다. 여기에 와인은 저리 가라 할 정도로 강력한 포스를 뿜으며, 와인바 사장님의 혀를 농락해 버린, 얼마전 시골서 공수해온 작년에 담근 복분자주 한 모금을 입안 가득 뿌려주면! 달콤하고 쌉쌀하며 끝 맛이 오묘한 절대지존의 맛이 혀끝을 자극해 뇌리 깊숙한 곳까지 인도한다. 이것이 자연에서 얻은 황홀한 맛.


송이버섯과 복분자주
송이버섯과 복분자주
송이버섯과 복분자주
송이버섯과 복분자주
송이버섯과 복분자주
송이버섯과 복분자주
송이버섯과 복분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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