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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묘

조금 이른 성묘 남보다 조금 이른 성묘길. 출발전까지 퍼붓던 비가 산소에 도착하자 맑은 하늘로 바뀌고, 제날씨 찾은 것 같아 성묘하는 사람 입가에도 웃음이 방긋. KTX 덕분에 더욱 빨라진 성묘길, 편리한 교통편 덕분에 짧은 성묘후 가족 친지들과 잔치상차림 외식. 이제는 성묘의 의미보다 가족, 친지들 회합과 마치 소풍이나 외출 나온듯한, 한결 여유롭고 풍성한 성묘길이 되어 가는 모습. We are little early than others and went to Sepulcher. (Photos taken by mobile phone) 더보기
[내장산] 향토전주식당 ------------------------------------------------------- KTX를 타고 두 시간여를 달려 기다리는 승용차에 나눠 타고 성묘를 시작합니다. 산소가 두 곳으로 나뉘어 멀리 떨어져 있으나, 정오 전에 성묘는 마무리됩니다. 내장산에 가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아스팔트 길을 달립니다. 활짝 핀 코스모스와 시원한 바람과 살랑살랑 출렁이는 강물이 곧 가을을 알려옵니다. 내장산 입구에 도착하면 이런 풍경이 펼쳐지죠. 우리가 찾아갈 식당은 주차장 맞은 편에 있는 전라북도 지정 5-3호 향토 전통음식점 향토전주식당 앞서 먹자던 육개장과과 비빔밥을 포기하고, 닭볶음탕과 버섯전골로 메뉴를 급변경합니다. 여러 종류의 기름진 반찬들과 맛난 닭볶음탕에 빠져 정신없이 .. 더보기
Ancestral Grave 예전과는 분명히 다른 성묘길이다. 나는 그대로 인대(설마?), 옆에는 어린 조카와 주름살 늘어버린 어른들, 기력이 빠진듯한 형님과 내가 봐도 아저씨 같은 동생들. 딱딱하던 제사와 성묘길이 이제는 가족모임이나 가족소풍의 자리가 된다. 시골 선산은 이미 다녀왔고, 추석날 김포 산소로 향하는 길은 말 그대로 주차장 수준이다. 공원묘지에는 성묘객들이 줄을 잇는다. 주차할 곳이 없어 차들은 우왕좌왕하고, 오가는 사람들로 꽤나 분주하다. 술상을 올리고 절을 하고 난 뒤, 가족들끼리 앉아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며 남은 음식과 술로 소풍이 시작된다. 어린 아이들은 울고 웃고 떠들며 뛰고, 아이 엄마는 애를 달래고, 모자란 술을 사러 잠시 가게에 다녀오는 길에는 뜨거운 햇살이 살을 녹인다. 덕분에 까맣게 그을리고 따갑지.. 더보기
뱀이 돌아왔다 바햐흐로 가을의 시작, 뱀들의 기운이 넘치며 개구리들을 삼켜 허기를 채우는 때입니다. 수풀과 땅바닥을 움직이는 뱀들의 활기찬 움직임이 독이 잔뜩 오른 듯 보입니다. 남들보다 조금 일찍 성묘를 다녀왔고, 산과 들에서는 뱀들이 반겨주더군요. 다닐 때 조심하고, 아직 모기가 많다는 것 잊지 마세요. 산에 갈 때 긴 소매 옷은 필수입니다. 더워도 꾹 참고 안전을 생각하시길. 새벽 일찍 시작된 일요일 하루가 밤늦게서야 마무리됩니다. 꿈틀거리며 재빠르게 움직이던 뱀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군요. 기운 넘치는 게 껍질 벗겨서 불에 구워 초장에 찍어 먹으면 아주 고소할 텐데 말입니다. 더보기
조금 일찍 남들보다 좀 일찍 성묘를 다녀오기 시작한게 아마도 14, 5년쯤 된것 같다. 올해는 사촌들의 해외출장등의 이유가 있어서 다른해보다 더 빨리 다녀오게 되엇다. 지난 9월 3일 새벽 6시경에 승합차로 출발해서 벌써 오전중에 성묘가 이루어졌다. 길이 막히지 않은 덕분이다. 형님이 사오신 배와 사과를 먹게 되엇는데, 꿀맛이 따로 없을 만큼 당도도 높고 씹히는 맛도 좋았다. 돌아오는 길에 남은 사과를 싸들고 와서 어머님께 드리고 나도 한개 베어무니, 어린시절 달콤하던 사과맛이 떠올랐다. 생긴 것은 별로지만 빛깔하며 맛이 일품이라 사진 한장 찍어 두엇다. 성묘길 풀내음이 좋았다. 점심에 먹은 시골 소고기, 돼지고기맛도 좋았다. 뭐 보리를 먹인 돼지와 소라나? 날씨도 좋았다. 다만 돌아오는 길에 앞에 있었던 사고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