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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래옥

우래옥 순면 기온은 뚝 떨어지고 하늘엔 구름이 가득해 약간 쌀쌀한 기운이 맴도는데, *thinkfish 님을 만나 청계천을 둘러본 뒤, 우래옥을 찾아 기다리던 손님들과 함께 식당에 들어갔다. 전날 순면으로 주문해서 먹으라는 *starbath 님의 조언으로 500원씩 더 주고 순면을 주문했다. 짭짤한 육수와 메밀이 가득해 쉽게 부서지는 면발은 고소하고 섞여있는 물김치도 시원하다. 잠시 감동에 젖어 쉴 틈 없이 면을 씹어 삼키고 차가운 육수를 쪽쪽 빨아 넘긴다. 줄이어 들어오는 손님들을 뒤로하고 커피 한잔 즐기러 청계천 길을 걸어 뎀셀브즈에 도착. 난 에스프레소 더블, *thinkfish 님은 단것을 주문. 에스프레소 한잔을 더 마시고, 교보타워 건너편 커피빈에 들러 나쁜 공기와 담배연기와 소음에 쩔다 청계천과 시청앞 .. 더보기
냉면 순례기 1 매니아는 아니지만, 냉면에 빠져 순례를 즐기는 * starbath님 덕분에 며칠전 * 우래옥에 들렀는데, 이 냉면집이 낯설지 않더군요. 언젠가 어른들 따라 가본듯. 식습관을 바꾼 최근엔 겨자나 식초없이 육수와 면맛을 즐기게 됐습니다. 메밀로 만든 면발이 좀 푸석하고, 고기향이 진한 육수도 인상적입니다. 필동면옥과는 또다른 냉면의 맛을 경험하고, 후식으로 에스프래소 스트레이트를 한잔 마시고나니, * Themselves안으로 비추는 햇살도 멋집니다. 사는 재미란게 별거 아니지요. 코엑스에서 진행중인 국제도서전에 들렀다 만난 10여년전 직장 상사분과의 담소후에, 모짜렐라 치즈와 방울토마토가 만난 안주와 함께 째즈선율에 취해 와인을 마시다보니, 금새 얼큰해옵니다. 아쉬움에 마신 맥주 몇병과, 선지국에 곁들인 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