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요리 & 퓨전 한식
어제 : 눈이 많이 쌓였기에, 새벽에 한 시간 동안 골목길을 쓸었다. 출근하는 아줌마들이 여기저기서 넘어진다. 나와서 눈 치우는 사람은 거의 없다. 양이 많아서 빗자루질 한 번으로는 어림없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빗자루질을 만 번 이상 한 것 같다. 겨우 길을 냈을 무렵, 땀으로 흥건하고 안경 위로 땀방울이 빗물처럼 떨어진다. 씻고, 아침을 먹고 나니, 아침해가 환하다. 외출 전 찾아오는 아랫도리의 적신호. 후다닥 일 마치고, 옷 입고 지하철을 탄다. 전철이 늦게 와서 종각에서 택시를 탔더니, 삼청동에 너무 일찍 도착했다. 잠시 후, 차 몰고 나타난 파리 장, pomme 님. 몇 개월 만에 마주한 그는 야위었고, 피곤해 보인다. 라 끌레 주인께서 출입문 고치느라 나와 계셔서 인사드리고, 예약해둔 삼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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