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ldren's Age 썸네일형 리스트형 Children's Age 설에 먹을 음식장만 하는 자리에 손이 모자라 아직 만들지 못한 며느리를 대신해 산적을 만들고, 전을 부치며 한나절을 기름냄새에 절어 보냈다. 출산과 육아문제로 출몰하지 못한 며느리들 덕분이기도 하지만, 나름대로 미적 감각이 있고 새벽에 본 완전 꽝 영화 '식객'도 작은 도움이 된 것 같다. 결과물은 기대보다 훌륭하다는 평. 오후에 찾아온 형수님과 조카들. 밖에 나가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운동 삼아 다니는 뒷산을 다녀왔다. 아이들이 힘들어해서 중간쯤 있는 약수터 주변서 놀다 되돌아왔으나, 조카들은 그것만으로도 즐거워 한다. 전에는 산적 같다고 무서워하며 울던 조카 녀석이 면도하고 머리 자른 모습과 함께 놀아준 덕분인지 잘 따른다. 1) 젓가락처럼 마르고, 작년까지만 해도 말수가 적던 초등학교 1학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