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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를 살려줘 북경 올림픽 응원 갔다 만난 병갑 형님께 모임 초대를 받았습니다. 장소를 검색해보니, 직딩들에게 꽤 알려진 유명 맛집인 모양. 안경에 습기 차는 찬바람 부는 몹쓸 날씨에 종로5가 ㅂㄹ약국 골목에 있는 모임장소에서 처음 뵙는 분들과 막걸리, 소주를 나누며 안주로 즐긴 것은 얼큰동태탕. 이전 경험으로 보아 유명 맛집들 대부분에서 경험한 맛을 또 체험하고 말았습니다. 어마어마하게 짠 육수와 조미료 맛. 역시 스트레스에 찌든 직장인들은 짜고 맵고 조미료 가득한 요리를 좋아하네요. 국물은 입에 대지 않고 동태와 애만 집어 먹었습니다. 이런 음식들 먹고사니, 건강들 해치는 것인데.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죠. 동태탕이 뭐 그리 짜고 조미료 맛 나냐고요? 당연합니다! 이미 당신의 혀가 소금, 설탕, 화학조미료에 길들.. 더보기
Oyster 이맘때 먹기 좋은 맛난 밥반찬이나 술안주는 아마도 굴이 아닌가 싶다. 생굴을 대충 헹궈서 초장에 찍어 먹거나, 계란 옷을 입혀서 기름 두른 프라이팬에서 튀겨낸 굴 전(貝 煎)도 아주 기가 막히게 맛나다. 요즘은 매끼 밥 먹을 때마다 생굴이나 굴 전(貝 煎)을 반찬으로 먹는데, 식후 느껴지는 흡족함에 '잘 먹었습니다!'가 절로 터져 나온다. 가끔은 대구에서 먹던 굴 국밥도 생각난다. 컴퓨터 앞에서 생활하는 사람이 자주 먹으면 특히 좋다고 한다. *굴의 효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