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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5일 음주 기행 11월 19일. 강남 cgv 근처에서 먹은 해물우동. 그릇만 엄청 크고 어찌나 짜던지 혀에 베인 짠내가 반나절 지나도록 안빠진다. 구관이 명관이라고 강남에서 갈 곳은 평양냉면이랑 허형만 커피점 뿐이구나. 오후에 @jinoopan님에게 선물받은 가마솥 누룽지맛 난다는 Café Iguaçu. 잘 마실께요! 11월 20일 오후. @폼므님과 북한산 입구 닭백숙집에서 산닭이랑 닭죽과 메실주 한 잔. 11월 20일 밤. 삼청동 라끌레에서 중국음식 주문해서 와인 3~4병 마시며 soft한 live 스탠다드 jazz 연주 감상. 다른 가게들은 텅 비었는데, 여긴 만원사례. 대리운전 불러서 부천으로 이동. 컵라면에 소주 두 병 추가. 11월 21일. 해장으로 바지락 칼국수. 초저녁에 무한도전 보며, 그릴드 치킨에 소맥... 더보기
勞心(노심), 童心(동심) 금요일 늦은 밤, 노컷뉴스 김대오 형님 호출로 난데없이 홍대 철길 행. 섬에 갔더니, 폭탄주 드시는데, 과일 안주가 없기에 섬에 일하는 분과 협상돌입. 근처 가게서 제일 싸고 시원한 수박(크기는 만 원대 가격은 반값)을 사다 절반은 가게에 주고, 절반은 잘라 달래서 술안주로. 근처 대폿집에서 후배 놈 불러 소주에 소갈비 살로 2차, 동네에서 화이트 와인으로 3차. 술이 하나도 안 취한 밤. 주말 오후에 찾아온 조카들 데리고 놀이터에서 놀아주고, 가게에서 아이스크림 사주고, 집에 와서 피자 배달시켜 먹기 좋게 잘라주고, 안아서 재워주고. 어른이나 아이나 달래고 놀라주고 재워주기 어렵구나. 조카들 덕분에 일찍 잠들다. 새벽부터 비 작렬! + 스포츠 샌들 한 켤레 득템, 트레킹 준비가 대충 끝나 가는 듯. 勞.. 더보기
섬소녀와 고양이 섬소녀와 도도한 고양이 녀석 더보기
소녀와 고양이 동네 운동장에서 이 죽일 놈의 평발과 다투며 가벼운 달리기와 걷기를 반복하던 중 걸려온 전화. 밤 10시가 다된 시각에 웬 전화일까? 수행겸 연출차 인도에 한 달간 다녀오신 *강영만 감독님께서 주신 전화더군요. 샤워 후, 택시 타고 홍대까지 14분 걸려 도착. 몹쓸 헤어스타일을 하고 나타나신 복근의 제왕 *강영만 감독님과 섬에 들러 싸구려 와인 한 병에 모짜렐라치즈+토마토+올리브 안주를 함께했습니다. 제가 즐겨 먹는 이 안주는 재료와 제작이 쉬운 편이죠. 술을 거의 안 드시는 감독님께서도 분위기에 취하셨는지 연거푸 와인잔을 비워내십니다. 영화사에서 몰디브로 여행 보내준다고 얼마 동안 그곳에 계실 거라는데, 거 엄청나게 부럽네요.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몰디브는 빠르면 50년 후쯤 지구 상에서 사라질 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