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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똥배를 부르는 동네 식당 가끔 들리는 그렇고 그런 평범하고 작은 동네 식당이 있습니다. 부동산과 쌀집 옆에 딸린 좌식에 테이블도 몇 개 없어서 10여 명만 들어가도 가득 차 보이는 아주 작은 식당. 일 년에 몇 번 갈까 말까 하는 곳이죠. 찌개류 메뉴가 많은 편인데, 전에 사촌들 데려 갔을 때도 다들 잘 먹더군요. 먹을 만 하고 가격도 저렴한 탓인지, 젊은 층도 자주 보입니다. 이곳을 찾으면 어김없이 제육볶음을 주문합니다. 오늘도 5천 원짜리 제육볶음을 좀 싱겁게 해달라고 주문했죠. 한가한 시간에 방문해서 금방 식사가 나옵니다. 반찬으로 나온 생선을 찢어 먹고, 깻잎과 콩나물 무침, 시금치와 된장국에 흰 쌀밥. 그리고, 벌겋게 익혀나온 제육을 상추 위에 올리고 된장을 바른 뒤, 쌈을 싸서 입 안에 넣고 오물 조물 씹어줍니다. 5.. 더보기
[점심] 전주 남부시장 표 콩나물 국밥과 모주 낮에 볼일이 있어 땡볕 속에 집 - 시청 - 사진관 - 집 - 사진관 - 시청을 오가며 다이 하드(Die Hard) 상태에 이르렀는데, 그 땀범벅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생긴지 얼마 안 된 테이크아웃 커피가게(인테리어 가게를 커피가게로 개조, 1층은 커피점, 2층은 인테리어 전문점)에서 마신 아이스 커피와 사진관 구석에서 뿜어대는 강력한 에어컨 그리고, 무엇보다 오늘의 최고는 *[전주 남부시장] 콩나물국밥과 *모주(母酒)였다. 친어머니가 전주 남부시장에서 콩나물 국밥 장사를 하신다는 전주 아줌마의 옆에서 배운 솜씨로 끓여내는 전주 남부시장 표 콩나물 국밥과 직접 만들어 내놓는 모주는 그야말로 모래사장에서 진주를 찾은 셈이랄까? 테이블 몇 개 없는 작은 가게와 간판은 멀리서부터 발길을 이끌었다. 전주 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