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설

저너머 목소리 다툼과 배고픔 정도야 어떻게 이겨낼 수 있다지만,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 목소리가 기억나지 않게 된 것은 누굴 탓해야 할까? 어리고 철없던 나를 책망해야 할까? 머지않아 아버지뿐 아니라, 돌아가신 할머니, 멀리 떠난 친척 어르신, 투병하다 조용히 사라진 선배의 목소리까지 잊힐 것을 생각하니 속상하다. 오래 기억할 수 있게 사람들 목소리라도 녹음해둬야 할까? 비디오를 더 많이 찍어야 할까? 사진만으로 오래된 목소리를 기억하기란 어렵다. 더보기
20090401 어느 날, 생각 _내 삶은 소박하다. 바닥에 종이 한 장 깔고, 냉수 말은 찬밥에 간장 한 종지처럼 단출하고 밋밋하지만, 그런 소박함이 좋다. 냉수, 찬밥에 간장 한종지라도 솔솔 행복한 웃음 터진다. 자신감이 교만이 돼서는 안된다. 자신감은 용기를 주지만, 교만은 제 살을 파고드는 염증이 될 수 있다. 썩기 시작한 살은 도려내도 뿌리가 남는다. 더보기
억압과 족쇄 인간에게 종교가 억압이나, 족쇄여서는 안된다. 절실한 신자 부인을 얻은 어느 형님은 어느 날, 펑펑 울어대며 마셨던 술을 도로 토해냈다. 아니라 하지만, 속이 어떨지 상상이 간다. 형님에겐 구속대신 자유와 작은 방탕이 필요하다. 그로 인해 한편, 현실과 가족의 소중함을 되찾을 테니까. 감옥처럼 자신의 감정을 가두고 가짜 미소 짓고 사는 게 과연 자유로운 인간의 삶이던가? 종교적 믿음을 갖더라도 자유를 버리지는 말아야지. 특히나 예술가에겐. 더보기
서민을 위한 나라는 없다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머릿속에서 공허하게 떠돌거나 입 안에서 맴돌 뿐 정리 되지 않는다. 원로 작가이신 *홍성찬 선생께서는 평생 그림을 그리셨지만, 가난해서 싸구려 전세를 사시다 서울에서는 더이상 갈 곳 없어 지방으로 이사하셨고, 노환으로 눈이 나빠져 이제는 그림을 그릴수 없을 지경에 이르셨다니, 마음 한곳이 많이 쓰리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서 또 가슴 아프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능하면 일주일에 두어 번 뒷동산에 올라 운동하려고 실천 중이다. 러닝머신만 빼고 헬스장에 있는 대부분의 운동기구가 있는 장소를 찾아냈고, 덕분에 다양한 운동이 가능해졌다. 부족했던 하체운동과 광배근 운동을 할 수 있어 좋다. 그런데, 아직 눈이 녹지 않아 미끄럽다. 다른 부위의 지방은 많이 빠졌는데, 아래 뱃.. 더보기
짱구와 Maria Ozawa의 공통점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로 유명한 만화캐릭터 *짱구와 이제는 많이 알려진 일본의 혼혈 AV 여배우 *Maria Ozawa는 서로 공통점을 갖고 있다. 원래 성인용을 표방했지만, 국내에 들어와서 어린이용으로 둔갑한 *짱구와 어덜트에 18세 관람불가 AV를 찍으며, 최근 몇년간 이 분야에서 한가닥 이름을 날리는 *Maria Ozawa에게 무슨 공통점이 있을까? 그건... 강아지를 키운다는 것. 흰둥이와는 색깔이 다른 검둥이 애완견이지만, 많은 남자들이 부럽게 생각할 듯.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