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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

Coopers Stout

하기도 어렵고 가격 또한 비싸서 자주 마시기 어려운 기네스 포린 엑스트라 스타우트 & 기네스 엑스트라 스타우트등을 대신해 마실만한 호주산 맥주 * Coopers Stout. 이놈도 수입맥주라고 적잖은 가격이지만, 기네스에 비하면 저렴한 편. 슬슬 더워지는 날씨를 느끼며, 조만간 동네 라이브 맥주집에 앉아 있게 될 것 같다. 여름이 오면 먼 기억이 떠오른다. 찌는 듯한 8월. 훈련소에서 바닥을 기며 흙과 땀이 하나되어 몸을 적시고 난뒤, 담배 한대 태울때 생각나던 간절한 것. 시원한 맥주 한잔과 통닭. 자장면. 그것들을 대신해 초코파이와 베지밀로 속을 달래야 했던 아련한 기억들. 맥주는 그렇게 갈증을 해결해 주는 마법의 액체다. 막힌 속을 뚫듯 시원하게 적셔주는 그 감칠맛. 거기에 카라멜향이 가미된 쌉쌀한 맛의 스타우트. 올 여름은 아마도 이놈과 함께 버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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