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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시 보기

영화 '파리가 당신을 부를때'의 한장면 - 누르면 확대되는 이미지 - 누르면 확대되는 이미지

각없이 보게된 예전 영화들. 블레이드 런너는 1982년 버전과 1991년 버전을 보고, 테리 길리엄 감독의 브라질과 피셔킹, 바그다드 카페, 근래 개봉된 미션 임파서블3, 다빈치코드외 최근작 레이크하우스, 유나이티드93, 몬스터하우스등. VHS시절이후 다시 보게된 영화들은 언제 저런 장면이 나왔던가 새롭다. 대여점시절, 신작 아니면 빌릴수 없을만큼 비디오광이엇던 탓에 대부분의 영화들이 주요 장면외에 모두 얽힌 상태로 지내온 모양. 다시 보는 영화들이 한결같이 새롭다. 블레이드 런너 두 버전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이 영화로 리들리 스콧감독의 팬이 됐고, 미술을 전공해 빛을 잘 이용할 줄 아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그의 동생 토니 스콧도 탑건등을 연출한 인기감독-대단한 형제들. 그림형제이후 갯벌이라는 무시무시한 판타지를 들고 돌아온 테리 길리엄 감독의 브라질은 몇년만에 다시 봐도 여전히 낯설다. 이 감독 영화에는 묘한 분위기가 있어 영화감독계의 조니댑이라 부르고 싶다. 좋아하는 영화 10편에 넣으라고 하면 망설이지 않고 넣을 영화 피셔킹과 바그다드 카페. 이 영화들은 정복자 펠레나 베니와 준과 함께 행복한 감동을 주는 영화들. 우연치 않게 알게된 제프 브릿지스라는 배우 덕에 그의 영화들을 찾다 알게된 영화가 피셔킹이고, 인상이 깊어 주변인들에게 추천한 바 있다. 바그다드 카페는 아는분 추천으로 본 경우. 또, 우연치 않게 보게된 썩 좋아하지 않는 빌리 크리스탈씨 감독, 주연의 *파리가 당신을 부를때. 어릴땐 이런 수다스런 영화들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이제 쏠쏠한 재미가 느껴지는 것을 보니 중년을 바라볼 때인듯. 그저 남녀간의 일상적인 만남과 헤어짐을 그린 그렇고 그런 영화라고 하기엔 그안에 녹아있는 정적인 유머들이 상당히 강렬함. 좀 황당한 스토리로 시작되는 이야기에 빌리 크리스탈씨 수다가 이어지다 끝에 흐믓한 미소를 지을수 밖에 없는, 중년에게 추천하는 영화 *Forget Paris.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와 비슷. 데브라 윙거에게 맥 라이언 필이 살짝 느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