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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도 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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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에 푹 빠져서 단행본으로도 몇권 꽂혀있는 만화 짱구는 못말려. TV서 방송할때는 몇차례 못보다가 최근 '태풍을 부르는...'시리즈를 보면서, 전에 알던 짱구와는 전혀 느낌이다. 크레욘 신짱 - 신노스케 가족들의 이야기와 각 시리즈마다 등장하는 카스카베시나 아토미시같은 실존 지역들, 기차역과 연관된 추억과 현실들. 그리고, 그속에서 펼쳐지는 오마쥬와 추억과 감동의 눈물, 배꼽 빠지게 만드는 웃음 혹은 정신없는 산만함속에 표현되는 위트. 그런것들이 짱구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느끼게 한다. 어떤 캐릭터든지 스토리가 필요하고, 거기엔 시간과 역사가 필요하다. 어느날 갑자기 짠하고 등장하는 캐릭터는 없다. 역사속 인물들도 마찬가지. 과거의 위인들도 시대가 바뀌고 세월이 흐르면서 신화적으로 변신하듯, 현대의 캐릭터들도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고 거기에 그럴싸한 스토리가 감동적으로 입혀져야 한다. 짱구는 그런점에서 성공작이고, 시스템화 되어 있는 일본서 그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셈이다. 우리의 성급함과 조급함과 수많은 사공들이 흐트려 놓는 분위기와는 딴판이다. 그런점에서 '불타는..'시리즈를 연출하고 각본을 쓰는 *原恵一(하라 케이이치)감독은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셈. 정서가 비슷한 탓일까? 아니면, 어릴적부터 일본애니메이션들에 길들여 온 탓일까? 그렇게만 보기에는 갈길이 먼것 같다. 일본이 거쳐 갔던 노선을 되밟게 될지 아니면,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갈지 모르지만 그래도 영화쪽엔 꽤 괜찮은 감독들도 많으니까, 만화나 애니메이션쪽에도 점점 나은 사람들이 나타나겠지 뭐! 하면서 위안해 본다. *짱구 블로그(일본어)가기

짱구가족. 마우스로 움직일수 있는 이미지-본 이미지는 마우스로 드래그 하여 움직일수 있습니다. 글이 가려지면 이미지를 이동 시켜 보세요. 그림출처 - home.wxs.n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