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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

다시 보고 싶은 영화 Pelle The Conqueror


버지와 스웨덴을 떠나 덴마크로 생계형 이주를 하지만, 바램처럼 되지 않는 밑바닥인생을 벗어 나고자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찬 흥남부두(?)를 내달려 먼 미지의 세계로 떠나던 소년 펠레를 기억하는가! 어린시절, 보는 내내 뭔지 모를 서러움과 멈출줄 모르고 터져 흐르는 눈물을 훔쳐 내야 했던 가슴 시리도록 찡한 영화 *'정복자 펠레'. 나혼자 좋아하는 영화 상위권에 들면서 영화계서도 명화로 손꼽히는 노동운동가 펠레의 자서전을 영화화한 빌어거스트 감독의 1987년작. 수채화처럼 아름다운 영상과 잔잔한 스토리. 꿈을 안은 소년의 출발과 늙은 아버지의 쓸쓸한 뒷모습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그렇게 삶의 시작은 물려받은 구두 한켤레로 시작하는 소년의 모습과 같고, 마지막은 가진것 없이 초라하고 기운 빠진 늙은 노인의 모습으로 아이들을 떠나 보내야 하는 것일까? 아직 이 영화를 못봤다면 콕콕 때려주고 싶다. 안타깝게도 이런 명작을 연출한 빌 어거스트 감독은 최근 왜 이토록 긴 슬럼프에 빠져 있는 것일까? 뜨거운 감동을 원하는 사람이거나, 아직 이 영화를 못봤다면 삶이 다하기전에 반드시 보라고 권하고 싶은 영화 *Pelle The Conqueror. 주인공 펠레역을 맡은 아름다운 소년 1975년생 Pelle Hvenegaard는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했다. '펠레'로 출연하던 저때, 투명한 피부의 소년의 얼굴은 너무 아름답다. 어쩌면 여자아이가 아닐까하는 착각을 하게 만드는 미소년. 궁금한 마음에 찾아본 Pelle Hvenegaard는 현재도 배우로 활동중이나,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하는 모양이다. 사진조차 찾기 어렵다. 겨우 찾은 사진은 2002년 3월에 찍힌 잡지용(?)사진. 세월은 아름다운 소년을 이렇게 바꾸엇구나. 뭐 그래도 멋지게 나이든 모습이다. 이 영화에 아버지로 출연한 Max Von Sydow씨는 어느정도 잘 알려진 분이고, 엑소시스트와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출연하기도 했다. 저때나 지금이나 노화상태가 비슷해 보인다. - 위 이미지를 누르면 Pelle Hvenegaard의 2002년 모습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