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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

조니 뎁이 출연한 첫번째 영화?

나이트메어의 주인공 프래디

멋쟁이 컨셉의 Freddy

여년전쯤, 비디오 영화가 유일한 낙이엇던 시절. 한동안 공포, 스릴러류의 비디오들만 즐기던 때가 있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르지만, 컴컴한 밤에 불꺼놓고 시체들이 기어 다니거나, 살인을 당하며 유혈이 낭자하는 영화들을 쌓아 둔채로 보곤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기억에 남는 스토리가 별로 없다. 세월도 흘럿고, 한꺼번에 너무 많은 영화들을 본 탓일까? 스토리도 뒤섞이고 주인공들이나 예쁜 여배우들의 얼굴도 기억나지 않을만큼, 기억은 온통 얽힌 실타래 상태가 되버렸는데 그 와중에도 몇몇의 캐릭터들은 기억난다. 대표적인 캐릭터가 영화 '나이트메어'의 프래디 크루거. 불타는 감옥안에서 엄마랑 타죽다가 복수를 위해 살아난 캐릭터로 기억하는데, 당시 신문이나 잡지광고에선 이 영화를 보고 유럽에서 몇명이 자살했느니 따위가 카피로 등장했다. 그때는 몰랐지만, 이 영화가 그 유명한 '호러의 거장' *웨스 크레이븐감독의 작품이란 것. 이 영화는 그렇게 심각하게 무섭거나 공포스러운 것보다는 사회비판적인 모습과 함께 블랙코메디가 난무한다는 것. 그러니까, 살인마에게 죽임을 당하는 인간을 보면서도 웃음이 터져 나온다는 말이다. 뭐 그런게 블랙코메디류겠지만. 나이트메어는 웨스 크레이븐 감독에게 대박을 안겨준 영화이기도 하지만, 현대 영화에서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배우 Johnny Depp이 출연한 첫 영화라는 것도 재미나다. *[김정대의 할리우드뒷담화] <나이트메어>의 탄생 비화를 읽어보면 조니 뎁이 어떻게 영화와도 같은 스토리로 나이트메어에 출연하게 되엇는지 자세히 알수 있다. (참고로 영화 칼럼리스트 김정대님은 참 재미나고 맛나게 칼럼 쓰시는 것 같다)


영화 나이트 메어에 출연한 조니 뎁

영계시절의 Johnny Depp

나이트메어에서 조니 뎁은 가위손을 가진 프래디에게 죽임을 당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훗날 '애드워드'라는 이름을 가진 미완의 '가위손' 로봇으로 부활하여 정원을 가꾸고 미용업에 종사하며, 위노나 라이더와 잠시 사랑에 빠지다 대박배우로 거듭난다. 이외에도 나이트 메어에 출연한 배우중에 인상적인 분들은 이소룡 주연의 '용쟁호투(Enter the Dragon)'에도 출연한 바 있는 존색슨 아저씨와 TV시리즈 'V'에서 착한 파충류 외계인역을 맡았던 로버트 잉글런드씨. 로버트 잉글런드씨는 다름아닌 나이트 메어의 주인공 프래디역할을 맡은 분이다. 위에 링크된 칼럼을 읽다보면 이 순둥이 아저씨가 어떻게 프래디역을 맡게 되는지에 대한 일화도 상세하게 나와 있으니 꼭 읽어 보길. *<나이트메어>의 탄생 비화는 로보캅의 탄생비화 만큼이나 인상적이다. / *A Nightmare on Elm Street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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