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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어느 유머 작가의 행복한 시간

능하다면 모두 모아서 보고 싶은 EBS방송의 *지식채널 e. TV를 자주 즐기지 않아서 아주 가끔이나마 볼 수 있는데, 온라인 문명이 발달한 덕분에 손쉽게 구해 보기가 가능하다는 것이 한편으로 위안이 된다. EBS의 방송 프로그램중에서도 가장 함축적이고 신선한 것이 바로 *지식채널 e인것 같다. 어린시절,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본 '톰소여의 모험'이나, 애니메이션으로 보던 '허클베리 핀'의 작가 마크 트웨인의 뒷 이야기가 작가와 교감할듯이 친근하고 새롭게 다가온다. 허크가 살던 나무위 집을 갖고 싶어 나무를 기어 오르고, 가까운 개울가를 찾아서 낚시도 즐기고, 새로운 모험을 찾아 산을 헤매던 어린시절의 기억들. 인적이 드믄 산에 땅을 파고 기어 들어가 위장을 해두고 우리끼리만 몰래 숨어 지내거나, 겨울에 눈을 쌓고 구멍을 파낸후 물을 뿌려서 얼려 만든 이글루안에서 놀던 기억들... 마크 트웨인은 그런 기억들을 갖게해준 길잡이였으며, 그런 기억을 갖게해준 그가 고맙다. 갑작스래 불러대는 사람들과의 연이은 만남으로 지난 한주 알콜에 찌든 육체와 정신을 어느 작가의 뒷이야기를 들으며 걸러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