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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y Call Her One Eye

영화 They Call Her One Eye 이미지
란티노 감독이 좋아하는 영화라고 킬빌에서 다릴 한나에게 캐릭터로 설정해 주었다는 *They Call Her One Eye (Thriller - en grym film, 애꾸라 불린 여자, 1973년 작, 스웨덴)가 궁금해서 찾아봤다. B급 컬트에 오래된 영화라 지루한 부분도 없지 않지만, 한 맺힌 여주인공의 복수극이 펼쳐지는 영화의 몇 장면은 꽤 인상적이다. 슬로우 모션으로 총알 맞고 쓰러지는 배우들 모습을 보고 난 뒤 떠오르는 한편의 영화. Sergio Leonne 감독의 명작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1968년 작, 이탈리아/미국)다. 모습은 다르지만 주인공들의 설정과 복수에 대한 줄거리, 슬로우 모션으로 전개되는 액션장면들이 오마주 한 것인지 모르지만, 마치 Once upon a Time in the West의 스웨덴 버전으로 재구성된 것 처럼 느껴지고, 중간 중간 보이는 포르노씬은 불필요해 보인다. 여성의 복수극이란 줄거리나 캐릭터가 얼핏 친절한 금자씨도 떠오르게 한다. 최근에 일본에서 DVD로 출시된 듯. 어린 나이에 올누드로 출연했던 여배우는 나이 들었지만 여전히 배우와 가수로 활동 중인 모양. *어디선가 본 킬빌에 투영된 많은 영화의 오마주는 꽤 인상적이다. 대충 넘겨봤으니, 이제 마음먹고 제대로 한번 봐야겠다. 보고 나면 Once upon a Time in the West가 다시 보고 싶어질지 모른다. 서로 너무 다른 영화지만 어찌 보면 또 너무 닮은 것 같은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