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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

Running on Empty

영화 RUNNING ON EMPTY 포스터 이미지

리버 피닉스(River Phoenix)가 생전에 아카데미 조연상을 탈 뻔 했던 1988년 미국 영화 *Running on Empty를 마침 *omentie 님 덕분에 17세의 애늙은이 배우 리버 피닉스(River Phoenix)의 인상적인 연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는 진지모드로 심취해서 봐야 하지만, 리버 피닉스(River Phoenix)의 깊이 있는 연기에 빠져들게 됩니다. 조연이지만, 나이에 비해 주연이라고 해도 과찬 아닐 만큼 연기가 아주 좋습니다. 보이기 싫은 미국의 상처를 드러내는 영화의 내용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건 거창하고 화려한 건물 한구석에 숨어있는 균열 같은 느낌입니다. 저는 보면서 예전에 읽은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라는 소설이 떠오르더군요. 어느 나라건 격정의 시기와 함께 그와 맞물려 상처받고 고통에 떠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은 후유증에 힘들어하며 갈등의 세월과 싸워가죠.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살아라' 하는 삶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지한 고민을 하게 만듭니다. "너도 이제 세상을 좀 더 나아지게 만들라!"라는 대사도 여운으로 남습니다. *omentie 님에겐 삶의 이정표가 된 영화라고 하네요. 리버 피닉스(River Phoenix)가 살아있다면 지금쯤 아카데미 주연상 몇 개쯤 휩쓸었을까요? 그의 진지한 눈빛 연기와 우수에 젖은 모습이 아른거리는군요. 영화에 대한 자세한 리뷰는 *허공에의 질주를 참고하시길. 추가로 *제임스 딘(James Dean)과 리버 피닉스(River Phoenix)라는 글도 재미삼아 읽어 보세요. 도움 주신 *omentie 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1) 폐렴으로 입원한 조카 퇴원. 2) 조카의 뒤를 이어 입원했던 동생도 퇴원. 3) 퇴원한 동생에게 고기 좀 먹이려고 찾은 소고기 집엔 사람이 너무 많아! 불경기가 맞나? 4) 이런저런 사고들로 2주 만에 동트기 전 뒷동산에 오르니, 서리가 하얗게 뿌린 산. 춥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