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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우래옥 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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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은 뚝 떨어지고 하늘엔 구름이 가득해 약간 쌀쌀한 기운이 맴도는데, *thinkfish 님을 만나 청계천을 둘러본 뒤, 우래옥을 찾아 기다리던 손님들과 함께 식당에 들어갔다. 전날 순면으로 주문해서 먹으라는 *starbath 님의 조언으로 500원씩 더 주고 순면을 주문했다. 짭짤한 육수와 메밀이 가득해 쉽게 부서지는 면발은 고소하고 섞여있는 물김치도 시원하다. 잠시 감동에 젖어 쉴 틈 없이 면을 씹어 삼키고 차가운 육수를 쪽쪽 빨아 넘긴다. 줄이어 들어오는 손님들을 뒤로하고 커피 한잔 즐기러 청계천 길을 걸어 뎀셀브즈에 도착. 난 에스프레소 더블, *thinkfish 님은 단것을 주문. 에스프레소 한잔을 더 마시고, 교보타워 건너편 커피빈에 들러 나쁜 공기와 담배연기와 소음에 쩔다 청계천과 시청앞 루미나리에를 지나쳐 변신을 거듭한 이대 앞을 지나 신촌 아이스크림 가게서 냉수 한잔 마시고 귀가. 벌건 눈으로 동네에 도착하니 뿌리는 비. 중간에 헤어진 *thinkfish 님은 저녁으로 또 냉면을 드셨다고. 사진 찍은 사람 : *thinkfish 님, 사진 찍힌 사람 : 나.
순면 : 본래는 녹쌀(메밀)한 가운데 핵만을 분쇄하여 사용하여야 하지만 메밀 전체를 분쇄하여 사용하는 것보다 향이 떨어지므로 100%메밀가루만을 사용한다. 면은 즉석에서 반죽한 다음 바로 뽑아야 면이 나오고, 반죽을 해 놓으면 반죽이 삭아서 면의 상태가 죽 상태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미리 반죽을 해놓으면 안 된다. 면 위에 무,얼갈이김치, 오이, 편육, 계란 지단, 배, 실파, 메밀싹 등을 얹고, 방자그릇에 담아 육수를 부어낸다. 방자그릇은 다른 그릇에 비해 살균력이 강하므로 좋고, 다음은 사기그릇이 좋다. / 내용출처 : *평양냉면 전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