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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ny G - Going Home





와이에서 *Kenny G 공연 보러 다녀왔다는 skyapplebug님의 글을 보니 문득, 아주 오래전 퇴근길 막히는 도로 위에서 운전하며 듣던 'Going Home'이 떠올랐습니다. 길이 막혀서 보통 두 시간 정도를 운전해서 집에 가야 했었죠. 거리가 멀어서 그런 게 아니라 길이 워낙 막혔기 때문입니다. 길이 안막히면 20분 안에 출퇴근이 가능했는데, 한 번 막히면 2, 3시간은 보통이었죠. 그 무료한 시간을 달래주던 것이 바로 음악입니다. 청계고가 - 서소문 - 충정로 - 이대 - 신촌 - 홍대 전철역을 지나며 거니는 사람들과 거북이 운행 중인 차를 바라보며, 무료함을 달래주던 Kenny G 형이 고맙네요. 'Going Home'은 요즘도 운전할 때 들으면 환상적인 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