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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듣다가

때, 스스로 위안 할 유일한 수단이 라디오 음악방송이던 때가 있었다. 그때는 울고 싶을 때도 라디오 볼륨을 크게 틀어 놓고 훌쩍거렸고, 흥에 겨워 신이 날 때도 볼륨을 높이던 때. 처음 들었던 때가 언제쯤인지 기억조차 잘 안 나는, 올해로 방송 18주년을 맞는다는 *배철수의 음악캠프. CD플레이어도 흔하지 않던 시절, 음악캠프에서 받은 CD 교환권을 들고 신사동 어느 음반매장에서 파가니니와 바꿨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 후로 오랫동안 분주하게 살아서 이 방송을 자주 듣지 못하다가, 최근에 인터넷으로 라디오를 들으면서 자주 듣게 되고, 어제는 게시판에 올린 신청곡까지 들었다. 기쁨에 후다닥 웹에서 이미지를 검색해 발로 그리듯, 펜질 해 본 배철수 DJ 캐리커쳐는 어째 가수 최백호 씨를 더 닮은 것 같다. 쩝... 노래는 며칠 전 음악캠프서 틀어준 Travis의 Clo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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