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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Let's Go Home

탄 전야라고 퇴근길에 도로도 막히고, 지하철 타고 집으로 향하는 사람들로 붐비던 저녁. 제과점에서는 줄 서 기다려야 케이크 하나 겨우 살 수 있었고, 빨리 오라는 문자 받고 케이크와 샴페인 들고 부랴부랴 달려간 작은 댁. 성탄 전야에 사촌과 어른, 아이 모여 식사 나누라고, 돌아가신 작은아버지께서 부르신 걸까? 음력 제사를 모시다 보니, 이런 경우도 생긴다. 덕분에 일과 싸우며 분주히 지낼 예정은 사라지고, 식사와 다과 및 간단한 음료와 음주를 곁들여 케이크를 나누어 먹다. 11시가 넘어 돌아오는 길은 한가롭다. 불황의 여파일까? 거리에는 인적도 드물고, 그새 도로도 휑하다. 집에서 매제와 동생과 치즈와 초콜릿에 복분자술 한 잔 나눈다.

노래 : Glenn Frey - Let's Go Home


대신 'Merry Christmas!' 인사하는 高樹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