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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영화 Ava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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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스 카메론 감독은 '영화계의 스티브 잡스'라고 불러도 될 인물 아닌가 합니다. 새 영화를 연출할 때마다 신기술을 개발, 적용해서 이후, 다른 영화들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터미네이터에서는 스톱모션, 어비스등에서는 CG 기술을 적절히 도입해 신선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타이타닉도 예외가 아니죠. 어차피 이분 영화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나 진지한 스토리와는 거리가 좀 멀다고 할 수 있어요. 덕분에 세월이 흐르고, 이분이 연출한 몇 몇 영화를 다시 보면 내용이 빈약한 단점이 보입니다. 타이타닉 이후 지난 10년간 배와 잠수함을 사서 해저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며 살았고, 카메론의 심해 다큐멘터리 <에이리언 오브 더 딥>을 본 적 있습니다. 우주촬영도 시도하려 했으나, 안된 모양입니다. 알다시피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도 많은 분입니다. Avatar를 보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나 '원령공주', '천공의 성 라퓨타'를 떠올리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어느 제작 비화에선 델고라는 영화와 흡사한 장면이 많다는 내용도 볼 수 있네요. 스토리는 익히 들었을 뻔한 내용에 가깝습니다. '재개발 공사를 둘러싼 원주민과 조폭 낀 건축업자 와의 분쟁을 다룬 이야기'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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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론 감독이 배우들 연기에 대해 꼼꼼하게 신경을 쓴다고 하는데, 우리 정서와는 차이가 있어서 연기나 스토리에 불만 품는 사람도 많을 겁니다. 그런데, 전세계 어른과 어린이를 상대로 영화를 만든다는 입장에서는 복잡하고 심각한 스토리로 접근하기보다 이해가 빠른 연기와 스토리가 필요한 셈입니다. 피터 잭슨 감독의 킹콩을 볼 때도 그랬습니다. 놀이공원 롤러코스터를 타고 두 시간 내내 달리는 기분이었죠. 아바타도 비슷한 경웁니다. 그보다 놀라운 것은 이 영화에 쓰인 기술입니다. 아바타의 특수효과 촬영장에 피터 잭슨,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들이 찾아가서 보며 입벌리고 나왔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제작 기간이 오래 걸린 이유 중 하나는 기술적인 발전을 기다린 덕분이랍니다. 영화 기술 발전은 끊임없이 이어졌고, 카메론 감독은 묵묵히 기다리며 여러 가지 기술 중 한가지 방식을 택했고, 거기에 아바타 제작팀들의 기술을 + 했습니다. 아바타에서 Neytiri로 나온 실물 한번 안 나오는 이 여배우는 Star Trek에서 Uhura선장(?)으로 나온 Zoe Saldana란 배우더군요. 실물보다 그래픽이 더 예쁜 경우라고 할까요? 아바타는 기대 없이 앉아서 달려가는 대로 따라가며 즐길 수 있는 액션 어드벤쳐 SF 판타지 영화가 아닌가 합니다. 깊이 있는 연기와 심리스릴러를 찾는다면 다른 영화를 선택하는 편이 낫습니다. P.S: 읽어보면 재미난 아바타 제작비화 1 / 아바타 제작비화 2 (2009.12.18.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