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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파이터, 추성훈



젯밤 우연히 스포츠 채널을 통해 *2006 K-1 히어로즈 경기, 8번째 시합서 한국인 출신 파이터 추성훈의 경기를 지켜 보았다. *그를 다룬 다큐멘터리에서 그의 존재를 알게 되엇고, 양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짊어진 외로운 파이터로서의 눈빛이 마음에 들엇다. 그는 승리에 굶주린 짐승으로서의 자세를 유지하려 애쓰는 것 같다. 경기는 2분 20여 초 만에 그의 승리로 돌아갔고, 유도선수 출신인 그가 타격연습을 통해 진정한 파이터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에 놀랐다. 기대 하지 않고 유도경기처럼 붙잡고 늘어지며 경기가 진행되겠지 라는 추측은 쉽게 빗나갔고, 몇 차례의 뒷차기로 그는 쉽사리 승리를 거머쥐엇다. 어설프기는 하지만, 그는 점점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상대편이 그렇게 대단한 선수가 아닌 모양이지만, 언젠가 추성훈도 K-1 정상에 서길 기대해 본다. K-1에서 정상에 오르면 그의 스토리는 영화로 혹은 다른 미디어로 다가오게 될지도 모른다. 그의 열정과 노력이 멋지다. 경기전에 존재의 정체성을 표시하듯 양쪽 어깨에 달린 태극기와 일장기에 손짓하는 그의 모습은 아직 그가 고통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리라. 그가 정상에 오르길 바란다. 또다시 태극기를 치켜 올리며 그가 흘릴 눈물을 보고싶다. *추성훈 혹은 아키야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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