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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M:I 3 감상 후기



봉일에 보려다가 오늘 아침 조조로 5천 원 내고 봤습니다. 뭔 카드 있으면 더 할인해 준다는데 없어서 나 홀로 관객이 되어 1개 관 통째로 전세 내서 혼자 즐겼습니다. 사운드시설이 잘된 탓인지 사운드 이펙트 기술이 워낙 진보한 탓인지 보는 중에 소리에 밀려 몸이 튕겨나갈뻔 했습니다. 대형 홈시어터를 즐긴 기분이죠. 사운드에 상당히 신경 쓴 듯 한대, DVD타이틀이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영화를 한마디로 논하자면 TV시리즈 '24'를 떠오르게 하더군요. 잭바우어 대신 이단 헌트가 물량공세로 밀고 나온다고 할까요? 감독이 연출한 '로스트'를 안 봐서 어떤지 모르지만, 캐릭터 표현력에 한 가닥 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액션 장면들은 비슷한 장면들도 전혀 다른 박진감이 느껴집니다. 쉴 틈이 없습니다. 영화가 길다는 생각 전혀 안들만큼입니다. 이런 영화는 즐기기 위해 보는 것이니만큼 후회는 안 하게 하네요. 톰 크루즈, 열심히 했습니다. 다이하드의 브루스 윌리스 못지않게 뛰어다닙니다. 보는 내내 혹은 보고 난 뒤, 역시 '24'의 극장판이라는 생각이 강렬합니다. '24'보다 큰 스케일과 물량공세엔 두 손 두발 다 들게 됩니다. 아쉬운것은 감동이 안 느껴진다는 것. 킹콩은 적잖은 감동과 눈물까지 던져주었으나, 이 영화는 너무 급박하고 처절해서 울고 불고 할 틈이 없었나 봅니다. 박진감 넘칩니다. 우리 영화들도 봐주면서! (위 이미지는 의도적으로 탈색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