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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090628 肉脫


살과 피는 肉脫(육탈)해 모두 사라지고, 뼈만 남아 가벼운 20년 된 아버지의 유골을 가슴으로 안으니, 묘한 기분.
할머니는 차마 뵐 수 없어, 멀찌감치 피해 있었다. 내 죽음을 맞을 때, 화장해 가루로 날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