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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생활식단

나이 탓도 있고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져 자연스럽게 옆구리 살이 흘러내리는 것은 막을 수 없거니와 금연한 지 1년 몇 개월쯤 되다 보니 저절로 돼지가 돼가는 것 같아서, 살찌는 원인이던 밥(탄수화물) 섭취량을 엄청나게 줄였습니다. 밥을 대신해 기름을 제거한 삶은 고기(육류)나, 두부, 콩, 달걀, 감자 등으로 식사를 해결하고 술 마시는 날은 거의 밥 자체를 안 먹습니다. 술을 많이 마시면 몸이 붓는 타입이라 술안주도 줄이고 뱃속에서 포만감이 느껴지는 음식을 주로 먹습니다. 두부와 감자가 대표적인데요, 두 종류 모두 뱃속에서 포만감을 일으킵니다. 덕분에 먹는 양이 줄게 되죠. 음주 후엔 실내야구장서 방망이질을 해주거나 노래방에서 열량을 소모합니다. 일주일에 한번은 산책 겸 뒷산에 오르내리며 땀을 흘리고, 때로는 우유와 요구르트를 섞어 마시는 것으로 식사를 대신합니다. 두부나 감자를 먹을 때도 김치는 꼭 먹습니다. 김치의 유산균이 소화력을 도와주기 때문이죠. 기름기 섭취가 드물 때는 기력이 약해지는 것 같아서 탄수화물 섭취 때 김치볶음밥 정도를 만들어 먹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주일에 밥은 두세 끼 정도만 먹습니다. 자연스럽게 몇 주 사이에 허릿살과 볼 살이 좀 빠진 것 같습니다. 밥을 안 먹으면 큰일이 나는 줄 아시던 어머니께서도 이젠 아예 밥을 많이 안 하셔서 어느 날 밥솥을 열면 텅 빈 경우가 많습니다. 냉장고 안에 반찬들도 찾기 어렵지만, 오히려 몸이 가뿐해진 것 같아 좋습니다. 예전에는 식사 후에 졸음이 밀려왔는데, 과식을 안 하니 좋은 점도 생기는군요. 덕분에 빈속에 술을 마셔도 다른 사람들에 비해 취하는 속도도 더딘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다이어트를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참고하시라고 적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체질이 달라서 똑같이 따라하다가는 큰일이 날 수 있으니, 체질이나 혈액형에 따라 자기에게 맞는 음식 식단을 생활화하시라고 권해 드립니다. 많이 걷고 지하철을 타도 좌석에 앉지 않습니다. 일주일에 한두 번씩 적당한 산행이나 산책이 많은 도움이 되니 꼭 권하고 싶네요. 싱겁게 먹으라는 이유도 짜거나 맵게 먹으면 아무래도 기운을 달래기 위해 밥이나 다른 음식을 더 먹게 되니까 자연스럽게 섭취량이 늘어 날수밖에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