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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무식한 자의 쌩쇼

터져 죽을뻔한 하루를 보내고 겨우 접속했습니다. 사건은 정오무렵에 발생했고, 그동안 제 도메인주소로 접속하지 못했습니다. 설명드리자면, 최근 통신업체서 라인업그레이드 하면서 ip가 변동되엇고, 제 도메인으로의 접속이 봉쇄되고 말앗습니다. 호스팅담당자와 문의해도 그쪽에는 문제가 없어 보였고, 일단 통신사에 ip를 다시 보내달라고 요청하려고 전화를 걸엇는데, 한 시간 가까이 계속 통화중으로 나오더군요. 화는 두 배로 증폭하고 있었습니다. 전화시도하기를 수십 차례. 오기가 발동하더군요. 간신히 상담원과 연결되엇고,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당장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했더니, 네트워크 설정을 알려준다면서 98이냐 XP냐고 묻길래 'MAC OS인대요.' '예? 뭐라고요? 맥이요? 노트북이에요?' 뻔한 답이 나올것을 미리 짐작했기에 간단한 설명을 해줬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장난감 로봇 같은 상담원은 똑같은 소리를 하더군요. 화는 머리끝까지 솟아 오르고, 당장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했더니, 연락을 준다며 전화를 끊더군요. 얼마후에 통신업체의 남직원에게서 전화가 걸려왔고 자기도 MAC사용자라며 이것저것 설명한답시고 하는데, 저보다 더 모르는 것 같더군요. 끝내, 해결책은 모뎀박스 교체로 이어졌고 오후 5시까지 기사분이 출동할거란 말을 건내주더군요. 그때까지도 124라는 ip는 그들도 모르더군요. 이상한 ip라며 어디서 온 ip인지 그들도 몰랐습니다. 오후 5시경에 기사에게 전화가 왔고 상황설명을 했더니, 업그레이드된 ip라며 더 좋은 거라고 말하더군요. 그때서야 이해가 되더군요. 결국, 이 ip는 문제가 아니엇구나. 모뎀박스 바꿔봐야 헛일이구나 라고. 일단 기사의 방문을 취소하고 장시간 컴퓨터를 꺼둔뒤에 다시 모뎀박스와 컵퓨터의 전원을 켜고 네트워크 설정을 자동으로 계속 시도했으나, ip는 변화없이 고정으로 날아오고 있었습니다. 다시 통신업체의 앵무새 상담원에게 정황 설명을 하고 내일 아침에 준다는 연락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포기하고 네트워크 설정을 다시 시도하며 여기 저기 만지작대다 마침 이전에 메모해둔 ip주소를 발견하고 수동입력을 해주엇습니다. 그리고나서 제 도메인주소로 접속하니. 뜨헛! 이렇게 접속할 수 있게 된 거죠. 케이블 라인이라도 업체 측의 리셋등의 이유가 아니면 ip는 계속 해서 동일하게 날아옵니다. 그러므로 기존 ip주소를 알아두면 이런식으로 해결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헛고생하며 마음 상했던게 좀 풀어지는군요.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