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앞 썸네일형 리스트형 [카페] 이대앞 시나위 문닫을 시간에 이르자, 삼청동 카페 주인께선 마시다 남은 와인병을 챙겨 택시에 오른다. '어디로 모실까요?'라는 택시기사의 질문에 '이대와 신촌역 사이요'라신다. 수년전 신촌에 사실때, 자주 찾던 카페 '시나위'에 들리실 모양이다. 새벽, 향수가 밀려왔는지, 삼청동 카페주인은 느닷없이 과거의 기억속으로 문을 열고 들어선다. 덕분에 오랫만에 찾은 이곳은 여전하다. 20년이 훌쩍 넘었지만 어느 한곳 변함 없이, 80년대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곳이다. 벌써 술이 얼큰하게 오른 '시나위' 주인께서 웃으며 반긴다. 가져간 와인을 따르며, 삼청동 카페주인의 입가엔 미소가 한가득. 오고싶은걸 얼마나 참았을까? 현실의 굴레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으니, 추억속 이곳을 찾기란 어려웠으리라. 동양화가 '시나위' 주인께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