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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자 펠레

다시 보고 싶은 영화 Pelle The Conqueror 아버지와 스웨덴을 떠나 덴마크로 생계형 이주를 하지만, 바램처럼 되지 않는 밑바닥인생을 벗어 나고자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찬 흥남부두(?)를 내달려 먼 미지의 세계로 떠나던 소년 펠레를 기억하는가! 어린시절, 보는 내내 뭔지 모를 서러움과 멈출줄 모르고 터져 흐르는 눈물을 훔쳐 내야 했던 가슴 시리도록 찡한 영화 *'정복자 펠레'. 나혼자 좋아하는 영화 상위권에 들면서 영화계서도 명화로 손꼽히는 노동운동가 펠레의 자서전을 영화화한 빌어거스트 감독의 1987년작. 수채화처럼 아름다운 영상과 잔잔한 스토리. 꿈을 안은 소년의 출발과 늙은 아버지의 쓸쓸한 뒷모습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그렇게 삶의 시작은 물려받은 구두 한켤레로 시작하는 소년의 모습과 같고, 마지막은 가진것 없이 초라하고 기운 빠진 늙은 노.. 더보기
영화 Pelle The Conqueror 앤딩 이제 막 자신의 보호를 벗어나 멀고 험한 세상으로 떠나는 어린 아들을 위해 늙고 기운 없는 가난한 아버지는 눈물을 보이기 싫어 등을 돌리고 앉아 웁니다. 부족하지만 자신이 가진 모든 것(낡앗지만 아직 쓸만한 구두 한켤레와 자신이 입던 깨끗한 어른용 셔츠와 성경책)을 건내주며 지저분하게 살지말고 남들앞에 당당한 모습으로 살라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새하얀 설원위에서 서로의 안녕을 빌며 악수를 나누고 가벼운 포옹을 한뒤에 멀리서 손을 흔듭니다. 아마도 어린 아들에겐 머지않아 세상을 떠날지도 모를 늙은 아버지와 마지막 인사일지도 모르고, 늙은 아비에게는 자신의 어린 아들을 넓은 세상으로 떠나보내며 걱정과 아쉬움과 외로움이 밀려왔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자식의 미래를 위해 필요하다는 것을 아비는 잘 알것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