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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맛냠










심을 함께 하자는 선배랑 몇십분을 달려 꽤 유명하다는 추어탕집의 거대한 규모와 붐비는 손님들로 잠시 몸이 얼었다. 소주와 추어탕이 나오고 맛을 보니 이게 뭐야! 이게! 순전 후추맛이 아닌가! 이걸 먹으러 그 먼길을 달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집을 찾는단 말인가? 음식의 맛은 잘 모르지만, 적어도 재료들의 맛은 느낄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인데, 이토록 진한 후추맛은 혀끝만 자극할 뿐. 매운 맛에 익숙한 사람이 많아서 후추를 뿌리는 음식점들이 많아진 모양이다. 15년 넘은 뼈해장국집도 후추맛만 진해서 안간다. 맛있다고 따라간 삼겹살집도 후추를 뿌려 매콤한 맛이길래 실망이 컷는데, 자극적인 맛을 위해 후추를 대량으로 사용하는 것 같다. 덕분에 땀은 잘나온다. 사람들 따라 맛있다고 따라가본 집들 대부분이 조미료나 후추로 진하게 간을 한 곳들이 대부분이라 실망한 경우가 허다하다. 현대 음식문화의 오류랄까. 자기 입맛에 맞게 간을 해먹는 것도 좋지만, 먹는 방법이나 소스의 배합등 그 요리에 가장 적합한 방법을 알고 먹는 것이 제대로가 아닌가 생각하며. 우린 너무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 진것은 아닐까? 동영상 배경음악 : 애니메이션 KARAS 엔딩 - セレナイ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