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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삼촌

*멋진 복근 만들기! *행복은 마음의 여유에서! *하고 싶은 것을 해! *이 멋진 세상, 투덜대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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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12.08.17 15:23

am 01:00 today

한옥 상량식 뒷풀이, 삼청동


약하게 발효된 홍어가 삼합으로 먹으니 달달~ 소주, 와인, 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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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11.11.07 09:58

맨날, 뭐 쳐먹은 얘기


기껏 올리는 내용이 맨날 뭐 쳐먹은 사진. 창피하다. 부끄럽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에는
나름 노골적이고 직설적인데, 블로그에는 된장질이나 하고 있는 내 모습이 참 한심하다.
또 올릴거면서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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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11.10.14 11:15

근황이라는 것


근황이라는 것이 별 특별한 것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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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 at 2011.10.05 06:56

jungle boldie(정글 볼디) in la cle




지난 2011년 10월 4일 삼청동 라이브 재즈클럽 라끌레에서 공연하던
네덜란드 재즈밴드 jungle boldie의 모습을 잠깐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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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09.11.23 07:51

4박 5일 음주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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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9일. 강남 cgv 근처에서 먹은 해물우동. 그릇만 엄청 크고 어찌나 짜던지 혀에 베인 짠내가
반나절 지나도록 안빠진다. 구관이 명관이라고 강남에서 갈 곳은 평양냉면이랑 허형만 커피점 뿐이구나.

<span style="background-color: #FFDAED"> 계속보기 </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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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09.06.15 10:11

20090613~14 주말일지



촌 동생네 돌잔치는 딸, 아들 쌍둥이라 반지 값도 두 배, 꽥! 뷔페에 나온 곶감이 맛나서 와인 안주로 딱이라 생각, 남은 곶감 싸서 택시 타고 삼청동행. 주말 손님들로 분주한 라끌레. 곶감과 함께 하는 와인타임. 우리 때문에 12시 전에 가게 문 닫고, 가회동 순댓국집으로 달려가 한가로운 새벽공기 마시며 고등어구이와 계란탕을 안주 삼아 마시는 막걸리. 3차로 음악 크게 틀고 달려 11층 동네 Bar 창가에 앉아 화이트 와인 마시며, 술 취한 사람들 구경. 이튿날 아침, 매제와 뒷동산행. 땀에 젖어 집에 돌아와 막걸리 한 병과 김치 전으로 점심 겸 낮술. - 호두와 잣을 넣은 곶감은 단맛+고소함에 맛나다. - 감자씨 가족에게 그런 비밀이? - 종종 비싼 와인 드시던 그분이 바로 그분이구나!






무한도전 김태호 PD의 자막 감각은 신의 한수같다. 너도 봤니, G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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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자막은 우리의 현실을 반영한 듯 몹시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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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09.04.23 13:57

20090422 Drinking 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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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 삼청동 - 가회동 - 삼선동, 막걸리 - 와인 - 막걸리 - 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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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09.04.06 17:31

20090405 서울 밤구경


_4월 5일 일요일 오후, 광나루역 근처 한강호텔서 후배 놈 결혼식-광장시장에서 소주와 육회, 간, 천엽과 합석한 호랑이 관상의 노인의 관록이 담긴 의미 있는 술주정-북촌길 하루 고양이에서 하늘이 보이는 다락에 앉아 화이트 와인 한 잔-삼청동 미선이 바에 들러 커피와 레드와인, 건너편 라끌레로 내려가 과일 초콜릿과 막걸리를 마시다 새벽, 동묘역에서 종로-서대문-충정로-마포역까지 두 시간 정도 걷기, 차들은 꽤 많은데, 인도 위에 사람 수는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뜸하고, 문 닫은 가게들과 불 밝힌 편의점, 아스팔트 물청소하는 살수차, 도로 한가운데 순찰차 세워두고 잠자는 경찰, 청소부.. - 동네서 샴페인과 콩나물 국밥에 소주로 마무리. 긴 시간을 보냈다. 축구화 신고 쉬지 않고 걸었더니 발바닥 아프다. 수요일을 버틸수 있을까? 불황의 기운에 한숨나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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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09.03.31 17:26

Santa Wani 오셨네!

크리스마스도 아닌데, 선물가방을 짊어진 *wani님이 나타나셨습니다!
동일한 선물이 아니라, 사람마다 이유있는 선물을 준비하셔서 깜짝놀랬습니다! 섬세함이란!
사진과 영상은 저질 휴대 전화기로 촬영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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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가고 싶다던 더나무에서 식사를 하고, 인사동 거리와 북촌길을 지나 삼청동 라끌레 도착.
점심부터 새벽까지 하품하며 반항적 자세(?)로 자리를 함께 한 *thinkfish님, 피곤하지 않아요?
회의하다 식사도 못하고 후다닥 달려오신 *jeolee님, 출출하셨죠?
사당동에서 급한 일 마치고 오느라, 늦으막히 도착한 *pink님, 반가운 소식 좋아요!
가회동 순대국집서 막걸리 쏴주신 라끌레+하루고양이 주인 어른 *감자아저씨, 잘 마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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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시차적응하기 힘들텐데, 발가락 부상으로 고전중인 *wani님의 안전여행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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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09.02.14 06:41

안심과 양파즙이 침을 만났을 때



대경일식에서 모둠회와 메실주를 한 잔 곁들이고, 착한고기 원당점에서 안심 세 근 사들고 밤 8시쯤 삼청동 도착. 설연휴 전에 먹었던 안심이 부족해서 좀 넉넉하게 샀고, 불판 위에 지글지글 익혀내온 안심과 양파를 물고 씹어대니, 고기의 육즙과 양파즙이 침과 어우러져 그 맛이 참 일품. 평소 비싸서 마시기 힘든 맛좋은 칠레산 와인으로 입안을 헹구니, 천국에 머문 듯. 함께 한 사람 모두 감동의 표정. 일전에 동생 시켜 다른 점포에서 사 온 안심은 별로더니, 원당점의 숙성된 고기는 차원이 다르다. 입맛 까다로운 사장님 내외분도, 알바생 노부씨도 고기맛에 반함. 오랜만에 찾은 손님께, 전에 듣던 'Piano Man'을 신청했더니 열정적인 피아노와 노래를 선사한다. 김광석 CD로 마무리 짓고, 대리운전 불러 달리는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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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08.12.28 13:15

혀를 살려줘

경 올림픽 응원 갔다 만난 병갑 형님께 모임 초대를 받았습니다. 장소를 검색해보니, 직딩들에게 꽤 알려진 유명 맛집인 모양. 안경에 습기 차는 찬바람 부는 몹쓸 날씨에 종로5가 ㅂㄹ약국 골목에 있는 모임장소에서 처음 뵙는 분들과 막걸리, 소주를 나누며 안주로 즐긴 것은 얼큰동태탕. 이전 경험으로 보아 유명 맛집들 대부분에서 경험한 맛을 또 체험하고 말았습니다. 어마어마하게 짠 육수와 조미료 맛. 역시 스트레스에 찌든 직장인들은 짜고 맵고 조미료 가득한 요리를 좋아하네요. 국물은 입에 대지 않고 동태와 애만 집어 먹었습니다. 이런 음식들 먹고사니, 건강들 해치는 것인데.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죠. 동태탕이 뭐 그리 짜고 조미료 맛 나냐고요? 당연합니다! 이미 당신의 혀가 소금, 설탕, 화학조미료에 길들여 있으니, 모를 수밖에요. X덩어리 음식들! 금요일 밤 *라끌레엔 손님이 가득하더군요. 연주자들 공연할 맛 났겠습니다. *미선이바 사장 형님과도 와인 한 병 나눠 마셨으나, 짭짤하고 얼큰한 동탯국에 혀는 이미 기능 상실 상태. 다음날, 점심에 보아님, 피아노맨님, 모모님 이끌고 오랜만에 찾은 *대경일식에서 먹은 도톰하게 썰어낸 모둠회로 소금과 조미료에 찌든 혀의 긴장감을 풀어줄 수 있었습니다. 2차로 석화, 생굴, 굴전, 굴 튀김을 사들고 보아님댁에서 다큐멘터리를 보며 가볍게 맥주를 즐기는 것으로 조촐한 자리를 즐겼습니다. 내년에는 모두 오늘보다 더 나아질거라는 희망을 품고 새해를 맞아 봅시다! p.s1: 십 몇 인승 요트를 샀다는 어느 분께선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으시더군요. 언젠가 얻어 타 볼 수 있겠죠? p.s2: 최근 여러 어려운 상황을 경험하신 모모님은 밝고 강한 모습을 잃지 않아 다행이다 싶습니다. 잘 이겨내리라 믿어요. 부인의 쾌유와 사업번창을 빕니다! p.s3: 30분짜리 신작 월레스와 그로밋 '빵이냐 죽음이냐'는 기대보다 못하지만, 많은 영화의 패러디장면이 인상적이네요. p.s3: 욕심쟁이 감독 오시이 마모루님의 공각기동대 리뉴얼 버전 2.0 - C.G와 인형사의 목소리, 기타 섬세하게 손댄 부분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어요. 노래 : Billy Joel - Leave A Tender Moment Alone / *이미지 출처 :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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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08.08.30 17:55

20080829 필동면옥



금요일 점심. iPhone 들고 나타나, 감동하며 곱배기 드신 *pianoman님과 보통 드신 *boaz님. 밤늦게 만난 *굴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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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08.02.10 20:26

coffee, jazz, wine, whisky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미지 출처 : www.bbc.co.uk

말, 20080209. 저녁 시간 종로 소격동, 커피방앗간서 에스프레소 더블 두 잔. 처음 본 방앗간 총각이 아는 체를 하나 모르쇠로 일관. 나비&필드, 양능석 퀸텟의 우울한 트럼펫 연주와 어울린 텁텁한 프랑스산 보르도(Bordeaux) Wine 두 병. 칼로리 높은 모둠 치즈. 짭짤해서 싫은 봉골레(Vongole) Pasta. feel 받은 후배 녀석의 'Mo' Better Blues' 주문에 이어진 격정적인 트럼펫 연주. 거실처럼 작고 편안한 공간에서 듣는 jazz 공연의 매력이란 한마디로 Good! 하우스 와인 메뉴에서 사라진 몬테풀치아노는 약간 아쉽다. 보르도랑 따로 마시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뒤이어 새벽 5시까지 과일에 마신 J&B RESERVE 두 병. 술 취한 녀석 뒤처리는 역시 귀찮다. / 제법 포근한 일요일. 20080210. 몇 년 만에 먹은 느끼한 쟁반 자장과 군만두. 동생이 사들고 온 달콤한 딸기가 좋아. / 쓰무널~ 600년 넘게 버텨오던 멀쩡한 *숭례문은 언놈이 태워 잡쉈나? / *태권V 실사판 데모 영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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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07.12.14 08:20

올해의 간판 대상 - 푸른 별 귀 큰 여우

푸른별 귀큰여우 간판
인이신 삼청동 재즈 바 '라 끌레' 주인께서 신나셨다. 직접 디자인하신 옆집 '푸른 별 귀 큰 여우' 간판이 *'대한민국 좋은 간판’ 대상에 선정되어 행자부 장관 표창과 함께 이곳저곳 인터뷰하시느라 입이 귀밑까지 열리셨다. (디자인과 경관친화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탈리아 레스토랑임에도 한글 상호를 써 감정을 피했다-고). 마음고생 몸고생 하시더니, 이런 즐거운 일이 생겨서 다행이다. *추가보기

충무로 필동면옥에서 *Skyfish님과 함께 수육과 냉면을 즐기고 에스프레소를 마시다, 오랫만에 끌레에 들러 즐거운 주인이 내주시는 와인과 스파게티를 뒤로하고 도망 나오느라 땀 좀 흘렸다.

저녁 모임을 한 *나비&필드도 기사에 오르더니만, 안 그래도 거실 같은 작은 공간에 주인이 쫓겨날 정도로 손님이 붐빈다. 소란스럽지 않고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에 함께 한 진우 형님, 인숙, 선희 누님들도 만족해한다. 많이 알려지면 장사에 도움되서 좋겠지만, 한편으로 한적하고 여유로운 공간을 뺏기는 기분.

이곳 주인이신 이태원 올댓째즈 진사장님은 자리가 없어 지인들과 함께 쫓겨나셨다. 덕분에 *다모토리의 승희 형님과 박문윤 화백과도 가벼운 인사만 하고 헤어져야 했다. 모처럼 삼청동에 나갔다 10여 명의 사람과 분주히 인사만 나눴다. 명동 까보가 문을 닫았다. 이제 팩와인을 어디서 구하나?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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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 at 2007.08.26 03:07

요리하는 음악가


청동 총리공관 옆 골목길에 있는 미선이 BAR 사장 형님의 요리하는 모습. 음악가이기도 한 그는 요리솜씨도 수준급. 편안한 인상만큼이나 사람 좋은 형님. 처음 보는 얼굴도 BAR에 똬리를 틀면 친구가 되고, 사진 찍으러 오는 사람들, 편안히 쉬어가는 사람도 많지만, 사장 형님이 손님들에게 바라는 것은 요리를 주문하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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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 2007.08.18 21:42

[와인바] 나비 & 필드

부암동 Club Espresso 에스프레소 커피 사진

스프레소를 마시고 나와 택시를 타고 삼청동으로 내달렸다. 전부터 한번 들러보고 싶었던 나비 & 필드에서 와인 한잔 마시려고 들러보니, 수십만 원짜리 와인을 거침없이 비우고 벌써 벌겋게 얼굴이 오른 낯익은 얼굴들이 보인다. 얼마 전 만화 '식객'에 주인공으로 등장한 올댓째즈 진사장님과 박문윤 화백, 방송작가 승희형님과 그분들 일행이 모여 새로 들여온 오디오 장비에 귀 적셔가며 파티를 벌이는 모양이다. 인사를 드리고 앉아 간만에 진공관 오디오서 뿜어져 나오는 클래식을 들으며, 저렴하지만 꽤 그럴듯한 이태리산 하우스 와인에 서비스로 내주신 호두와, 호박, 고구마 안주를 벗 삼아 시큼한 맛에 취한다. 주택가 골목 안에 위치해 찾기 어렵지만, 차 한잔이나 하우스 와인을 마시며 진공관 오디오가 내뱉는 고집스런 현악 소리에 마음을 내놓을 수 있을 곳이라 상상했던 곳. 작지만 거실처럼 편안한 공간이 제법 맘에 든다. 나중에 마리아 칼라스를 틀어 달라 졸라봐야지. *나비 & 필드 이미지출처 : *다모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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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 at 2007.04.18 16:01

[영상] 수줍음 - 2007년 4월 7일 갤러리i



김선우, 박성아, 심희경, 엄현지씨의 공동작업

2007년 4월 7일 (토) 삼청동 *갤러리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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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07.04.15 18:20

Jazz, Wine 그리고, 청국장

삼청동 끌레에서 찍은 와인과 비스켓, 2004년쯤?

저 청국장이야기. 총리공관과 삼청동수제비집 건너편에 위치한 '향나무 세그루'는 꼭 들러보고 싶었던 곳. 밥먹으러 다니는 편이 아니라, 간만에 외식인 셈. 싱글들이 자장면으로 외로움과 비참한 현실을 위안삼는다는 블랙데이에 선택한 것이 바로 청국장. 다른 식당들과 달리 좀 한가한듯 조용하고, 깔끔한 식당 창가쪽에 앉으니, 창너머로 총리공관 안쪽 뜰에 핀 꽃나무들이 화사하게 비춘다. 미리 입수한 정보에 따라 청국장을 주문할때, 짜지 않고 걸죽하게 조리해 달라는 요청을 하고난뒤 얼마후, 반찬 4종류와 함께 청국장과 사발에 담긴 밥이 나왔고, 반찬으로 나온 열무김치는 정말 끝내주는 최고의 맛. 직접 키워 무쳐낸 돗나물도 싱싱하고(돗나물은 인삼과 같은 효능을 낸다는 믿거나 말거나 한 이야기를 주인분께서 언급하심), 동반하신 강영만 감독님께서도 맛있다시며, 어느새 반찬을 모두 비우시고 추가로 요청하시기도. 자극적인 음식보다 단백함을 즐기는 편이라, 나중에 식사할 일 있으면 다시 들러보고 싶은, 그다지 냄새도 별로 안나는 제법 괜찮은 메뉴. 채식주의자나 건강을 생각하는 분, 청국장 좋아하시는 분께 추천. 청국장 1인분 - 4,500원. 향나무 세그루.

2. 우연히 만난 뉴욕서 온 외국인 건축학과 교수분과 캐나다서 날아온 배우 브레드(빵)씨. 외국어하고는 영 친하지 않은 터라 몇시간동안 그들의 대화중에 아는 단어들을 정리하느라 뒷골에서 어지러움증 발생. 자리에서 일어나 등돌리며 두손을 번쩍들고, 영화 '박하사탕'속 설경구씨처럼 외치고 싶었다. '나 도망갈래~' 그래도, 천천히 말씀하시고, 몇차례지만 한국말까지 섞어가며 배려해 주셔서 쌩유베리감사~ 교수분은 iPod유저라 하드에 담긴 소스들을 보여주시며 설명하시는데, 그 깊은 대화를 이해못해 미안합니다. 아! 외국어만 들으면 울렁증에 손발이 떨리는 현상. 다시 만나게 되면 재빨리 피해야겠다. 영어는 괴로워! 그나저나 그들은 나를 Young Generation으로 알고 있는듯 한대, 진실을 밝혀야 할까, 말아야 할까?

3. 공연도 끝나고 영어권분들 보내드릴때쯤, 밖에는 추적추적 비가 뿌린다. 둘둘 말려 있는 스크린을 펴고, 프로젝트빔을 켠다음, 스팅의 라이브 공연 실황 DVD를 넣고 PLAY버튼을 누르면, 스팅의 작은 공연은 무대에 실제로 올라선 것처럼 가까이 느껴지고, 몇조각의 치즈와 싸구려 와인을 마시며 영상에 빠져든다. 얼마후, 건너편 가게 형님이 오시고, 이내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손님들까지 합세하니 그새 와인은 여러병 비워지고, 끝내 건너 가게 형님께서 값비싼 와인 한병 들고와 개봉하신다. 손님들중 한분은 먼조상이 한국에서 건너갔다고 당당히 말하는 교토출신의 일본인(오늘 참 국제적이야~). 다른 한분은 탱고 선생님! 출출해진 주인분은 라면을 끓여내오지만, 거부권을 행사함. 모두들 맛있게 잘먹지만, 전혀 끌리지 않음. 졸지에 난대없이 서빙을 하게 되고... 벌써 새벽4시, 자꾸 탱고 배우라는 손님일행을 보낸뒤, 청진동 해장국 골목에 있는 충청도 올갱이국집서 소주 두어병에 올갱이 해장국으로 속을 달래고, 주인들과는 다음을 기약한다. 미안하게도 딸랑 차비와 커피 두잔값으로 모든 것이 해결된 날. 이런 것을 '유쾌한씨의 돈없이 술마시는 방법'이라고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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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 2007.04.09 01:16

삼청동의 고양이 소굴


말에 아는 분 부탁으로 삼청동에 들렀다가, 꽃놀이 인파와 종로주변의 집회를 대비해 늘어선 전경들및 닭장차들로 인해 어지럼증을 경험했습니다. 지하철 티켓을 사기 위해 길게 줄선 사람들, 지하철안의 많은 사람들과 거리의 수많은 자동차들. 삼청동길로 들어서는데, 낮시간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더군요. 새로 생긴 김밥집 앞에는 나레이터 모델들이 큰 음악소리에 맞춰 춤추고, 저마다 중형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사진찍기들을 하고, 데이트 하는 연인들도 꽤나 많았습니다. 평소, 한적한 시간에만 다니던 길이라 이런 시츄에이션은 몹시 당황스러웠죠. 지인께서 데려간 어느 중국집서 생전 첨 먹는 매운 면종류의 요리는 먹는둥 마는둥 시간에 쫓겨 찾아간 곳이 감사원 건너에 위치한 * 갤러리i라는 곳. 일정보다 좀 일찍 도착한 덕분에 캠코더로 갤러리안에서 판매중인 고양이 캐릭터 상품들을 찍어봤습니다. 어릴적 고양이에게 온몸을 긁힘 당한 기억이 있어, 별로 반기는 편이 아니지만, 갤러리엔 온통 고양이 상품들로 가득 하더군요. 더 많은 사진은 * 갤러리i에서 보면 됩니다. 땀흘리며 반팔차림으로 활보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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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07.02.28 02:00

드리블 할때 네 눈을 보면

드리블 할때 네 눈을 보면 어디로 갈지 정말 모르겠거든

확철이 지난탓인지 해가 바뀐탓인지, 한동안 동네 가게에서 주문, 구입해 먹던 여주 밤고구마 가격이 오르는 바람에 온라인서 거의 반값에 구입한 광주 고구마는 생각보다 작았다. 여주 고구마는 크기도 크고 씻겨 나온덕분에 물붓고 삶아서 먹으면 됐는데, 새로산 고구마는 흙을 씻어야 하는 불편함과, 작은 크기탓에 여러개를 먹어야 든든하다.

준비해둔 작은 고구마 상자를 담은 쇼핑백을 들고 트래이닝복 차림으로 지하철을 탄다. 시청역에 도착했을때는 아직 밤 10시가 안된 시간. 지나는 사람들 사이로 터벅터벅 걷는중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의 잭 니콜슨이 떠오른다. 사람들을 이리 저리 피하며 조심스럽게 걷던 모습이 인상적이던 영화. 사람들은 다들 즐거운듯 웃으며 지나는데, 무슨일인지 길가엔 전경들의 경비가 삼엄하고, 집회가 있었는지 공원입구를 전경들이 지키고 있다. 한가로운 일요일 저녁과 달리, 월요일 밤 삼청동 길은 자동차들이 쌩쌩 달리며 뿜어대는 매연으로 짜증난다. 불꺼진 어느 갤러리의 조각상은 마치 유령 영화에나 나올법한 표정으로 째린다. 카페에는 월요일 밤임에도 손님들이 꽤나 많은 편. 주인은 쟁반을 들고 나오며 맞아주신다. 고구마를 건내고 작은 테이블에 앉아 있자니, 잠시후 주인은 묵은 치즈와 화이트와인을 내놓으신다. 보름 넘도록 내부공사를 했던터라 오랫만에 들린 셈. 피아노가 있는 무대 뒷쪽에 새로 생긴 비상구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고, 먼지를 제거하고 새로 꽂은 오디오와 비디오는 한결 나은 퀄리티를 보여준다. 공연이 없는 무대에는 지난번 함께 했던 일행이 주인께 선물한 *Buena Vista Social Club DVD가 프로젝트빔을 통해 보여지고 있다. 작은 극장에 앉아 술마시며 보는 듯 착각에 빠지고, *빔 벤더스 감독의 저 타이틀은 수차례 봤지만 여전히 멋지다. 주인도 질리지 않는다며 칭찬하신다. 1시가 가까울때쯤 하나둘 손님들이 빠져나가고, 난로가에 앉아 두병째 와인을 비우는 중이다. 10여년전, 잘나가던 직장을 접고 몇차례 고배를 마시며 상심의 세월을 보내다 시작한 지금의 일에 제법 익숙해지신 주인은 현재에 어느정도 만족하시는 듯 보인다. 아직 목적지는 멀지만, 늦은 연세에 새로 맞은 삶은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고, 새로운 것들을 가져다 준 모양이다. 첫맛과 끝맛이 다른 와인이 바닥을 드러낼때쯤, 근처 국밥집에 앉아 막회와 함께 마시는 조껍데기술은 달착지근하니 취기를 올려준다. 삼청동서 유명한 어느 기인(?)께서 썼다는 요상한 글씨들이 눈에 들어온다. 좀전에 길거리를 술취한채 방황하던 남루한 차림의 노인이 바로 그 기인이란다. 주인과 헤어지고 어두운 삼청동 길거리서 노상방뇨를 즐긴다. 십여년전부터 삼청동 길거리서 즐기던 나쁜놀이. 삼청동을 걷는 사람들 대부분은 이 냄새나는 흔적들을 밟고 다니는 셈. 유치한 장난에 슬쩍 쌩웃음 터지고, 구름한점 없는 밤하늘엔 멀리서 반짝반짝 별들만 손짓해온다. 또 하나의 *초원방분의 전설이라고나 할까?

덧1) 사진을 정리하다 설연휴에 동네학교에서 찍은 어느 포스터가 눈에 들어온다. '드리블 할때 네 눈을 보면 어디로 갈지 정말 모르겠거든'이라는 카피와 저 눈동자가 인상적이다. 덧2) 봄날처럼 따스한 덕분에 산책로엔 전보다 많은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진다. 아이부터 노인, 부부, 가족들까지... 작은 산봉우리 세개를 넘어 오는 길이 이젠 좀 쉬운듯 하니, 거리를 좀 늘려서 봉우리 하나를 더 넘어다녀야 할 모양이다. 고구마 먹고 산책을 하니 늘어 나는것은 응가와 쓸곳없는 스태미너인듯.


설날에 찍은 식탁위의 딸기설날에 찍은 식탁위의 지짐들

위 사진들은 본문 내용과 무관하며, 설날에 찍은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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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07.02.05 22:06

잠긴 경복궁 문은 누가 넘었나

려 두었던 보성 녹차 먹인 돼지 고기를 싸들고, 시청역서 내려 교보문고앞을 지나 경복궁길 너머로 걷는데, 잠긴 경복궁 출입문을 넘는 검은 그림자가 보였다. 정문앞에는 시동이 걸린채 라이트가 꺼져있는 검정색 구형 코란도 한대와 승용차 한대가 서 있었고, 문을 넘던 그 사람과 연관 있어 보인다. 경복궁 경비가 그렇게 허술하지는 않을거라 생각하고, 화장실을 가거나 볼일이 있어 들어 간 거라 생각하고 가던 길을 걸었다. 밤 10시가 가까운 시간이었고, 포근한 날씨탓에 삼청동서 걸어 나오는 연인들이나 아가씨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마침 공연이 끝난 시간에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주인내외께 갖고 온 고기를 건내 드리고 한쪽 자리에 앉는다.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있던 몇몇의 손님들마져 하나둘 떠나고, 주인께서는 오래 묵은 냄새 가득한 치즈조각과 스페인산 와인 한병을 들고 오신다. 고요함만이 남은 공간에서 주인어른과 10여년전 기억들을 나눈다. 카페의 주인이 다른 분이였을때, 삼청동은 컴컴하고 한적한 고즈넉한 동네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의 주인분을 따라서 10여년전 이곳을 처음 찾았고, 와인과 째즈와도 익숙하게 되었다. 고 김대환 선생께서 살아생전 가게앞에 할리 데이비슨을 세워두고, 흑인 피아니스트 제시와 함께 열혈연주를 펼치셨고, 놀러오신 장사익선생과 즉흥적으로 한바탕 노시던 모습도 선하다. 장사익 선생께서는 요즘도 가끔 방문 하셔서 한쪽에 잠시 앉아 계시다 가시곤 하시는데, 일부러 아는척 하지는 않는다. 이곳 주인께서도 그분들께 방해가 안되도록 배려 하시는 편. 이러저러한 추억들을 나누며 어느새 와인 두병째, 남은 치즈는 한통을 다 비워낸다. 한쪽 공간에 비상구를 내는 문제로 며칠간 가게 문을 닫아야 한다며, 속상한 속내도 털어 놓으신다. 담소를 나누다 일어서니 벌써 새벽 1시. 가게 불을 끄고 길건너 작은 카페에서 2차로 맥주를 나눈다. 음악가라는 이곳 주인은 어색한 미소를 짓다가, 이내 몰려드는 손님맞이를 하고 우리는 분주한 틈을 타 빠져 나온다. 지나는 차들도 뜸한 총리공관 앞에서 택시를 기다린다. 밤내음는 벌써 봄이다. 그나저나 아까 잠긴 경복궁 문을 넘던 사람은 누구였을까? 신고라도 해야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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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07.01.29 11:18

새벽, 삼청동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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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시 가까운 인적 드믄 경복궁 돌담길을 나무수를 헤아리며 가로등 아래로 터벅터벅 혼자 걷는다. 한적한 밤거리엔 자동차도 드믈고, 고요하니 찬공기마져 시원해서 좋다. 멀리서 짖어대는 '멍멍'소리만 가끔 정적을 깰뿐, 인적 뜸한 한결 여유로운 밤거리. 기상청의 오보로 한주의 장사를 망친 삼청동 가게들은 대부분 일찍 문을 닫고, 쓸쓸이 홀로 앉은 오래된 카페 주인 어른의 초대로 썰렁한 자리에 앉아 얻어 마시는 수입와인과 수제치즈는 공짜라 그런지 맛이 일품이다. 취기가 오를 즈음, 불청객 손님들로 방문한 소설가 *신경숙씨 일행에게 가벼운 눈인사도 나누고, 주문한 와인과 넉넉한 주인 어르신의 서비스 안주를 맛보는 손님들의 즐거운 표정도 반갑다. 인심 좋은 주인께서 서비스로 공짜 라면도 마다 않고 내놓으니, 이 손님들 신났다. 두어시간 즐기던 손님들이 일어설때쯤, 주인분과 두병째 비워가는 와인과 제법 긍정적인 대화를 나누다, 2차로 먹는 조막걸리에 막회 한접시로 또 흥이 난다. 알지도 못하는 여자 연예인(?)이 어떤 남자와 몰래 벌이는 데이트 현장은 관심도 없는데, 그들의 큰 목소리에 너무 티가 난다. 손님들 발길이 끊긴 어느 새벽 삼청동 새벽길엔 그렇게 몰래 데이트 현장이 종종 목격된다. P.S 1 : 부산발 KTX를 타고 올라오던 모모님은 근처 좌석에 배우 오달수씨가 탔다고 자랑질이다. 싸인이라도 받으라니까, 용기가 없다고 꾸물대다 잠든 오달수씨 얼굴만 보고왔댄다. P.S 2 : 대니 아처 역을 맡은 디카프리오 주연의 Blood Diamond는 Constant Gardener의 *Fernando Meirelles감독이 연출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 디카프리오와 제니퍼 코넬리가 마시던 내가 좋아하는 기네스가 유독 눈을 끌어 당기는 영화. 브래드 피트는 최근 많은 영화들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디카프리오가 부럽다고 어필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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