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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맥퀸의 명연기 - 영화 Papillon중에서


화 빠삐용에서 명장면을 꼽으라면, 꿈속에서 법집행 장면과 마지막 절벽에서의 탈출씬을 꼽지만, 메소드 배우 스티브 맥퀀의 표정연기의 압권은 바로 이 장면 같다. 독방에 감금 되엇을때, 동료인 드가가 몰래 물통에 코코넛을 넣어주다 발각 되는데, 교도소장이 코코넛을 넣은 자가 누구냐며 말하라는데, 빠삐용이 대답을 거부해서 빛을 차단 당하고 급식이 반으로 줄어든다. 빠삐용은 어둠속에서 벌레를 잡아 먹으며, 비를 맞으며 이렇게 독백한다. '날 봐. 난 벌레를 먹는다고! 감각이 없어져 비도 못 느껴!' 6개월인지 얼마가 지나 어둠속에서 지내던 빠삐용은 시력이 약해지며, 체력도 떨어지고 결국에 이가 빠지기 시작하자 두려움에 못이겨 이름을 말하려고 소장을 부른다. 그러나, 소장의 얼굴을 보자 이름을 말하지 못하고 대신 이렇게 말한다. '난... 이런 제길, 소장님... 분명 알았었는데, 이름을 알았었는데, 머리가... 머리가... 머리가 어떻게 되어버린 건지 아무리 노력을 하고 애를 써도... 생각이 안 납니다. 하늘에 맹세코 생각이 안 나요. 기억이 안 나요, 전혀 기억이 없어요, 전혀. 다 까먹었소.' 기억을 못해서 그런게 아니다. 결국 독방생활을 마치고 나와 병원으로 후송된다. 이 장면서 스티브 맥퀸의 표정연기는 그야말로 탄성이 절로 나올만큼 압권이다. 스티브 맥퀸이 현대 배우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엇는지는 *지난 글에 링크를 따라가 보면 알수 있다. 스피드를 좋아하고 오토바이, 자동차 매니아였으며, 남자배우에게서 '멋있다! 멋지다!'라는 말을 처음 나오게 만든 배우. 그의 늙은 얼굴은 어린시절 너무 가난해 못먹어서 조로증에 걸린 탓이란다. 메소드 배우, 메소드 연기 (Method Acting) : 극중 인물에의 동일시를 통한 극사실주의적 연기 스타일을 지칭하는 용어. 모스크바예술학교의 콘스탄틴 스타니슬라프스키(Konstantin Stanislavskii)가 창안한 것으로 배우를 훈련시키는 시스템에서 유래된 것. (출처: Film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