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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몰락하는 대중예술의 대안 '태양의 서커스'


안한 경제 위기로 인해 대중으로부터 배반당한 대중예술의 대안으로 좋은 사례인듯. 음악, 미술, 춤, 체조, 연극, 조명, 분장, 의상 등이 어우러져 미학적인 수준을 극대화시킴으로써 단순한 여흥이나 재미로만 여겨지던 서커스의 개념을 무너뜨렸다. 동물을 배제하고 인간의 신체를 최대한 이용한다는 개념의 이 서커스는 1984년 퀘벡주에서 시작해 현재 3000여명이 넘는 직원을 둔 기업형 대중예술로 거듭났고, 지금도 전세계 11곳이상의 지역에서 공연중이며, 내년초 한국공연을 앞두고 있단다. 각분야의 대중예술이 생존의 위기에 처한 지금, 조금씩 양보하고 새로운 대안을 찾아 협력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 물론 실현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약 10년전쯤,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몇몇분야의 예술인들을 섭외해 새로운 형식의 전시를 선보인적 있고, 몇몇 매스컴에서 관심을 보이기도 했던 경험이 있다. 끌어가기에 어려움을 느낀 그룹이 결국 단일방향으로 회유해 버렸을땐, 스스로 그곳을 떠났다. 그리고, 다른 세계에서 새로이 시도해 보고자 했으나, 여력이 없었고 마음에 맞는 예술인들을 만나는것도 어려워 결국은 마음 한곳에 접어두기로 했다. 그리고, 현실로 돌아왔을때 깊은 절망과 외로움이 엄습했다. 그후로 다시는 그들과 조우하지 않았다. 비슷한 경험이 있는터라, 무언가 결정 한다는 건 쉽지 않다. 이젠 나 아니라도 어느 누군가들이 일어나 저런 대안들을 사례 삼아 새로운 길을 걸어갔으면 한다. 많은 협회들과 단체들은 자기몫이나 쫓고 그이상 진보조차 못하고 변화도 못하고 있다. 나름대로 노력이야 하겠지만, 어디나, 몇사람만 모이면 자리와 이권다툼에 손해보지 않으려는 이기주의 때문에 그놈의 회합이란게 쉬운게 아니다. 이젠 제발 약아빠진 머리통속의 부스러기 뇌들로 이기주의에만 매달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희망사항일지 모르지만, 언젠가 누군가들은 깨닫고 준비하고 그들의 세계관을 펼칠거라 의심치 않는다.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태양의 서커스 관련 뉴스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