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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06년 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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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12월16일


설주의보답게 눈이 미친듯이 뿌립니다. 버스도 멈춰설 정도로 수북히 쌓였습니다. 우산 안쓰면 금새 젖을 정도의 폭설속에서 사진 찍고 추억 남기느라 분주한데, 전 집앞 눈 치우느라 땀빼다 돌아왔습니다. 늦은 시간 내린 폭설이라 일찍 잠든 집들은 눈 내리는 줄도 모르고 꿈나라에 가 있는지 나와볼 생각도 안하는데, 혼자 집앞과 골목 주변, 큰 골목에 염화칼슘을 뿌리느라 옷이고 장갑이고 신발이고 다 젖어서 돌아왔습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금새 얼어버릴 것이고, 제가 다니기에 불편할 사태가 발생할 것 같아서 염화칼슘을 뿌린것이지, 뭐 동네사람들 좋으라고 뿌리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들도 혜택은 보겠죠. 나와서 자기네 차지붕과 앞유리만 치우고 들어가는 얄미운 존재들도 보이더군요. A~ㅅ! 그 주변은 콱 얼어버려랏! 어릴땐 좋아죽을뻔 한 적도 있지만, 눈을 너무 많이 보고 자란탓에 이런 폭설은 그다지 달갑지만은 않군요. 내년에 풍년들려나? 사진이 왜 없냐고 묻는 분은 때려드리고 싶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