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round

24 시즌 6은 패륜(悖倫) 드라마로 전락하나?

미국드라마 24 시즌6 출연자들

재, 7회분까지 본 미국드라마 24 시즌 6은 패륜(悖倫)드라마로 전락하는것 같다. 형은 동생(잭 바우어)를 죽이려 하고, 잭은 그 형을 고문하더니, 그의 아버지는 형을 죽인다. 이런식으로 가면 머지 않아 잭은 아버지에게 총을 겨눌것 같다. 이유야 결말에 가서 나오겠지만, 잭 바우어 집안은 콩가루 집안꼴이다. 미국식 정서로 그들은 이해하기 쉬울지 모르지만, 우리의 정서로는 분명 패륜(悖倫)에 가깝다. 비슷한 사회 문제들이 종종 발생하지만, 이 드라마가 가지는 영향력을 생각해 볼때, 다른 내용들보다 더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스토리의 한계성을 극복하거나, 금지된 상황들의 연출도 적지 않은데, 대통령도 막 잡더니만 이젠 가족들까지 평지풍파(平地風派)로 이어질 모양이다. 이 드라마의 위험성은 가족보다 국가를 우선시 하라는 반공정신같은 것이 아닐까? 국가에 대한 충성앞에 가족의 목숨따위는 하찮은 것인가? 수준이 도를 넘어 가는것 같다. 그냥 드라마로만 보기엔 가치관 확립이 아직 안된 사람이 본다면 어떤 영향을 끼칠지 안봐도 뻔하다. 원하는 것을 보고 판단하는 것은 자유고, 등급에 따라 선택하라고 하지만, 그것을 가늠할 가치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무분별하게 빨아 들이는 스펀지 같은 인간에겐 명심보감(明心寶鑑)보다 더 자극적인 내용이다. 스스럼없이 당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현실의 혼돈을 일으킨다고 가정하면 끔찍하다. 살인이나 범죄의 방법이 영화나 드라마 혹은 책을 통해서 어렵지 않게 답습되는 것을 보면 그냥 웃고 넘기기엔 수위가 높지 않은가? *이미지 출처 : 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