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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 김지연작가의 묏동전

정미소 이미지

람을 타고 비가 몰아치던 주말 오후에 찾은 인사동길은 물범벅길에도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고등학교 은사님의 지인이신 어느 사진작가분 전시에 난화분 심부름차 들렀다 만난 작가님과의 어색한 대화. 테크니컬에 무뇌한이라 쓸대없이 말꼬리를 잡다 실례를 범한것 같다. 이해심과 언어의 폭을 넓혀야겠다. 전시중인 사진들은 좀 낯설지만, 도록들중 '정미소'의 색감은 좋았다. '묏동전'은 5월 15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룩스에서 전시중이다. * 갤러리 룩스 김지연 묏동전 / * 김지연 작가의 계남정미소

빗길에 삼청동서 오픈전인 카페의 주인들께 저녁끼니로 얻어 먹은 직접 만든 모밀국수는 맛이 일품에다, 복분자주 한잔은 와인을 부르고 새로 들어왔다는 거친 와인을 음미하고 앉았다. 혀끝에서 좀 마른느낌처럼 다가오는 와인을 더 느끼고자, 잇몸사이로 와인을 흘려넣고 가글 하듯 느껴본다. 잇몸사이로 느껴오는 향은 혀에서 느껴지던 맛과 다르게 포도향이 진하다. 잠시후, 근처에 사는 어느 처자께서 바로 만들었다며 들고온 부추전에 주인부부는 칭찬이 자자하다. 그사이 카페는 손님들로 가득, 요즘은 여성들끼리 오는 경우도 꽤 많아진 듯. 다음 행선지를 가까운 삼선교로 정했다. 오랫만에 만나는 정실장님 일행과 파전에 막걸리, 소주 한잔 마시다보니 벌써 동이 튼다. 돌아오는 길, 비개인 맑은 하늘을 비추는 햇살, 콩나물 해장국으로 속을 달래며 맞는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