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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낚시터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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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님과 낚시를 가기로 했고, 생애 두번째쯤 되는 낚시 경험을 위해 잠안자고 고구마와 계란을 삶고 보리차를 끓여 준비한뒤, 어제 오전 6시에 차를 몰고 찾아간 가까운 낚시터. 이른 시간, 낚시터에 무슨 사람이 그리 많은지-갑자기 쏟아지기 시작하는 폭우, 끝없이 터지는 벼락에도 굴하지 않고 낚시터에 몰려 드는 사람들. 손맛의 진수를 연이어 보여주시는 숙부님 옆에서 떡밥과 지렁이를 수없이 던져도 단 한마리 낚지 못하고 추첨에서 받은 치약 3개를 받은게 전부지만, 적당히 태워진 피부와 낚시터에서 먹은 점심식사, 간식으로 가져간 고구마와 바나나, 삶은 계란도 꿀맛, 부족한 낚시재료를 사기위해 잠시 즐긴 시골길의 드라이브도 나름대로 운치있었고, 새벽부터 밤 10시까지 고생스럽지만, 숙부님과 즐거운 추억 한 편 낚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