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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중인 동생을 간호하다 돌아와 잠들기 전, 위안을 얻고자 재미삼아 작년 여름에 팔뚝에 그렸던 H.R 기거의 작품들을 다시 한번 드로잉 해봤습니다. H.R 기거의 작품들은 Tattoo로 그려 넣으면 그럴싸한 모습으로 탄생하게 되죠. 몇 종류의 그림 카드를 놓고 합성하는데, 20여 분 정도 걸립니다. 비눗물로 씻으면 곧 사라지므로 아깝다 싶지만, 나중에 새로 그려 넣으면 되니까 괜찮습니다. 문제는 팔뚝에 이런 그림을 그려 넣고 다니면, 어른들의 시선이 좋을 리 없죠. 몸에 타투하나 새겨 넣고 싶지만, 주변에 전력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를 보니, 썩 내키지 않습니다. 대안으로 여름이 되면 이 짓을 하게 되더군요. 잠들기 전에 미리 촬영해 둘것을, 자고 일어나니 벌써 지워지기 시작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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