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돈 들여 이벤트 삼아 우주에 보냈느니, 예쁜 사람을 보내야 했느니, 공군 조종사를 보내야 했느니 의견이 분분한데, 어쨌거나 *이소연 씨는 한국의 첫 우주인이 되었다. 김태희 같은 서구형 외모 대신 한국적인 외모도 선정기준이었다고 한다. 재능있는 인물이 절차를 통해서 선발된 것이니, 따로 할 말은 없다. 그건 그렇고, 앞으로 10년 안에 *이소연 씨처럼 우주에 나가는 비용이 2억 원대면 가능해 진다고 하니, 우주에 나가는 일이 잠수함 타는 것처럼 수월해질 모양이다. 사업하는 사람이라면 마케팅 포인트를 우주에 맞춰야 할 때다. 금융권은 우주 통장과 우주 보험을 만들고, 출판사는 우주 관련 책들을 찍어서 아이들을 꾀어야 할 때. 또, 체험방 사업자들은 우주 물질이 건강에 도움된다고 꾀어서 쌈짓돈 꺼내게 해야할 때. 한마디로 우주는 돈 되는 사업 아이템인 셈. 제과업계에선 우주 식량과 우주 밥, 우주 과자, 우주 빙과, 우주 음료도 시판하고, 마트나 편의점에서 우주 식량을 팔면 어떨까? 우주인이 출연하는 연극이나 드라마, 뮤지컬은? 무중력 체험 카페나 우주 관련 학원 사업은? 돈만 있고 허약하면 우주에 코빼기도 못 내미니, 건강관리, 체력관리는 필수다. 그런데, 막상 우주에 나간 사람을 보니, 별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안 든다. 다녀와서 휠체어 신세에다 우주 병에 시달려야 할 테니, 일상으로의 복귀가 쉽지 않을 듯. 사람은 태어나고 자란 곳이 제일이다. 그곳에 맞게 진화하기 때문이다. 누가 보내준다면 고민해 보겠지만, 썩 내키지는 않는구나. 그러나, 많은 사람이 한 번쯤 나가 보고 싶은 곳, 우주. 심지어 달나라나 화성도 가고 싶을 거다. 가보고 싶으면 10년 동안 부지런히 돈 모아라. - 마무리는 너무 일찍 우주 시대를 노래한 *민해경 누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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